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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전북 현대가 어렵게 첫 판을 잡았다.
이토록 뜨거운 관심이 이어지는 이유는 1차전의 중요성 때문이다. 역대 승강 PO는 K리그1팀이 6번, K리그2팀이 6번 승리했다. 팽팽했다. 중요한 기록이 있다. 1차전 결과다. 1차전에서 패하고 역전에 성공한 사례는 단 두번이었다. 2021년 강원FC와 2023년 수원FC가 '유이'했다. 결국 1차전에서 지지 않는 것이 핵심이다. 무려 83% 확률을 잡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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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균 감독은 "전북이 예상한데로 나왔다. 미드필드 싸움에서 이겨내야 한다. 기동력이나 기술적인 면에서 하늘과 땅 차이는 아니니까 이겨내야 한다. 오스마르 김오규가 1부 경험이 있는만큼, 이들이 전북을 잘 막아낸다면 우리도 가능성이 있다. 문선민이 요주의 인물인데, 우리 수비수 중 가장 발이 빠른 김민규를 중앙이 아닌 오른쪽 풀백에 넣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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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현 감독은 "상대가 카운터어택과 세트피스가 장점이다. 그 부분을 준비했다. 변수를 잘 통제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의욕이 너무 앞서면 안된다. 퇴장이 나올 수 있다. 우리가 도전 받는 입장이지만, 이 생각으로 하면 안주하게 된다. 오히려 도전자 입장으로 임하는게 중요하다"며 "상대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전략이 달라질 것 같다. 일단 경기나 분위기가 적응하는게 중요하다"고 했다.
초반 이랜드가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1분 김신진이 중앙에서 왼쪽으로 내준 볼을 몬타뇨가 잡았다. 수비 한명을 제친 후 왼발 슈팅을 때렸다. 옆그물을 흔들었다. 전북이 곧바로 반격했다. 6분 김진규가 강력한 중거리슈팅을 날렸다. 문정인이 선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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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분 안현범이 박스 오른쪽에서 프리킥을 얻어냈다. 이영재가 김진규의 짧은 패스 받아 슈팅을 시도했다. 수비 맞고 나왔다. 전북이 점유율을 높이며 몰아붙였지만, 이랜드의 수비는 견고했다. 일진일퇴의 공방이 이어졌다. 22분 박민서가 먼거리서 골키퍼 나온 것을 보고 슈팅했다. 골대 위를 넘어갔다.
37분 전북이 선제골을 넣었다. 문선민이 중앙의 권창훈에게 찔러줬다. 권창훈이 티아고와 2대1 패스 후 뛰어들던 문선민에게 다시 내줬고, 문선민의 패스를 받은 티아고가 참착하게 마무리했다. 이랜드가 반격했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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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세를 탄 이랜드가 동점골을 터뜨렸다. 3분 박민서가 오른쪽에서 올려준 코너킥을 오스마르가 머리로 받아넣었다. 기세가 오른 이랜드는 공세의 수위를 더욱 높였다. 위에서부터 강하게 상대를 압박하며 기회를 만들었다.
10분 이랜드가 역습에 나섰다. 오스마르의 패스가 백지웅에게 연결됐다. 백지웅이 전방으로 침투하던 김신진에게 연결했다. 김신진이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김준홍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전북도 반격했다. 12분 티아고가 가운데로 볼을 보냈다. 아크 정면에서 노마크로 있던 권창훈이 강력한 왼발 슈팅을 날렸다. 문정인 골키퍼가 잘 막아냈다. 14분 전북이 문선민을 빼고 전진우를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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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분 이랜드가 역습에 나섰다. 왼쪽에서 박민서의 날카로운 패스를 받은 브루노 실바가 빠른 발을 앞세워 돌파에 나섰다. 중앙으로 파고 들며 정재민에게 찔러줬다. 정재민이 수비 한명을 제친 후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수비 맞고 나왔다.
전북이 승부수를 띄웠다. 32분 권창훈 한국영을 빼고 이승우와 홍정호를 넣었다. 전북은 스리백으로 변화를 줬다.
38분 전북이 다시 앞서나갔다. 김태환이 오른쪽을 파고 들며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다. 전진우가 헤더로 돌려놓으며, 전북의 두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이랜드는 42분 백지웅을 빼고 박창환을 투입했다. 43분 이랜드의 실수가 전북의 기회로 이어졌다. 문정인의 실수가 티아고에게 연결됐고. 티아고의 슈팅은 골대를 맞고 나왔다. 이어진 혼전 상황에서 골라인을 넘기 직전 김민규가 걷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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