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머스는 4-2-3-1 포메이션으로 에바니우송을 톱에 세우고 마커스 태버니어, 저스틴 클라위버르트, 앙투안 세메요로 공격 2선을 꾸렸다. 라이언 크리스티와 타일러 아담스가 중앙 미드필더 듀오로 출전했다. 밀로스 케르케즈, 딘 하위선, 일리아 자바르니, 아담 스미스가 포백을 맡았다. 케파 아리사발라가가 골문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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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이 초반 분위기를 주도했다. 전반 6분 매디슨의 패스를 받은 쿨루셉스키가 주발이 아닌 오른발로 때린 공이 골키퍼 품에 안겼다. 전반 8분, 매디슨의 공간 패스를 받은 솔란케가 수비수의 마크를 뿌리치고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대 위로 떴다.
기회 뒤에 어김없이 위기가 찾아왔다. 에바니우송의 슈팅으로 본머스가 코너킥을 얻었다. 전반 17분, 태버니어가 길게 넘겨준 공이 토트넘 수비벽을 넘어 먼쪽 골대 앞에 프리 상태에 놓인 하위선에게 향했다. 하위선은 주저하지 않고 침착한 헤딩슛으로 선제골을 갈랐다.
19분과 20분 쿨루셉스키와 솔란케가 잇달아 골문을 두드렸지만, 무위에 그쳤다. 전반은 본머스가 1골 앞선 채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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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머스전 후반 15분, 매디슨이 결정적인 찬스를 놓치자 머리를 감싸쥐며 아쉬워하는 토트넘 선수들. 중계화면
후반전이 시작된 후 모든 관심은 손흥민의 투입 여부에 쏠렸다. 토트넘은 전반 중반 이후부터 실리적인 스타일로 바꾼 본머스를 상대로 이렇다할 찬스를 만들지 못해 애를 먹고 있었다. 후반 12분,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빠르게 결단을 내렸다. 미드필더 사르를 대신해 손흥민을 투입했다. 손흥민이 측면 공격에 배치되고, 쿨루셉스키가 공격형 미드필더로 자리를 옮겼다. 더욱 공격적으로 상대를 몰아붙여 득점을 노리겠다는 복안이었다.
투입 효과는 확실했다. 손흥민은 투입 2분 뒤인 후반 14분, 골문 앞에서 쿨루셉스키가 내준 패스를 침착하게 골로 연결했다. 하지만 부심은 오프사이드 깃발을 들었다. 아쉽게도 오프사이드 반칙으로 득점이 취소됐다.
손흥민은 1분 뒤 매디슨을 향한 예리한 침투패스로 '슈팅각'을 만들었다. 하지만 매디슨의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이 우측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후반 17분 부상을 호소한 데이비스가 벤치로 향하고 포로가 투입됐다. 본머스도 클라위버르트를 대신해 당고 와타라를 투입했다. 후반 20분 솔란케의 슛은 상대 수비에 막혔다.
토트넘이 좀체 기회를 만들지 못하던 후반 27분, 본머스가 한 골을 더 달아났다. 골키퍼 포스터가 빌드업 과정에서 패스 미스를 범해 위험지역에서 공을 차단당했다. 공을 잡은 에바니우송이 왼발을 휘둘러 추가골을 작성했다. 하지만 비디오판독시스템(VAR) 가동 결과, 오프사이드 반칙이 발견되어 무효 처리됐다.
후반 30분과 35분 태버니어의 연속 슈팅이 모두 골대를 벗어났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후반 35분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다. 매디슨, 비수마를 빼고 베르너와 베리발을 투입했다. 하지만 끝내 본머스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토트넘이 본머스 원정에서 패하며 10위로 추락했다. 토트넘이 본머스 원정에서 패한 건 5년여 전인 2019년 5월(0대1 패)로, 당시 손흥민은 전반에 EPL 1호 퇴장을 당했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