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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에이스이자 주장이 선수의 재계약을 신경쓰지 않는 감독이 있을까.
손흥민의 이적설이 폭발적으로 나오는 이유는 곧 2025년이 되기 때문이다. 2024~2025시즌까지 토트넘과 계약된 손흥민은 2025년부터는 다른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을 나눌 수 있다. 토트넘이 1년 연장 계약 조항을 곧 발동할 것이라는 유력 기자들의 보도가 나온 지도 꽤 많은 시간이 지났지만 아직까지도 공식 발표는 없는 상황. 이대로라면 손흥민은 약 3주 후 다른 구단과 협상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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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입장에서는 다른 구단이 손흥민과 대화하는 것만큼은 막아야 한다. 손흥민이 이적의 유혹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1년 연장 조항을 발동한다고 해도, 계약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시간은 손흥민의 편이다. 다른 구단과 협상을 통해서 이적을 결심한 뒤 토트넘이 제안하는 재계약 제안을 거절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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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놀라운 건 손흥민 계약 연장에 대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입장이 달라졌다는 점이다. 지난 여름 한국에 방한했을 당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똑같은 질문을 받은 적이 있다. 그때는 지금처럼 차가운 답변이 돌아오지 않았다.
당시에는 "팀이 안정적으로 발전하려면 선배 역할이 꼭 필요하다. 지금 벤 데이비스와 손흥민이 중요한 역할을 해줄 수 있을 것이다. 어린 선수들에게 귀감이 되는 리더의 역할을 맡아줄 수 있다. 구단에서 알맞은 시점에 이야기가 오고 갈 것이다"며 손흥민이 역할이 아직 팀에 남아있다며 우회적으로 선수의 잔류를 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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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미래를 예측하는 것은 어렵지만 살라는 그에게 기회를 주고, 툭별한 일을 해낼 수 있는 아주 뛰어난 팀에서 놀라운 위치에 있다. 살라는 특별한 선수다"라며 선수와 함께 더 하고 싶다는 의견을 정확히 피력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답변과는 너무 차이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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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노 기자는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도 손흥민 관련 소식을 전했는데 "손흥민은 내년에도 토트넘 계획에 남아있다. 토트넘은 공식적인 절차를 밟기 시작했다"고 말한 뒤 "현재로서 (손흥민이) 다른 구단과 접촉한 적은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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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지난 맨체스터 시티전 4대0 승리 후 "따로 말씀드릴 것은 없다. 지금은 남아있는 시즌 동안 제가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미래는 항상 예상할 수 없듯이 매일 제가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저한테 가장 중요하다. 시즌 들어가기 전에도 얘기했지만 (이번 시즌을) 좀 특별하게 만들고 싶은 생각이 정말로 크기 때문에 다른 거 신경 안 쓰고 그거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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