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익은 멜로디가 울려퍼졌다. 다만 영국 런던에 있는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이 멜로디를 들을 줄은 예상치 못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시리즈 '오징어게임 시즌2'가 런던 토트넘을 습격했다.
토트넘과 리버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 경기가 열리는 22일 오후(현지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스타디움. 선수들이 워밍업할 때 그라운드와 관중석 사이에 핑크색 유니폼과 복면을 쓴 사람들이 등장했다. 오징어게임에 나오는 병사들이었다. 이들은 부동자세로 경기장을 바라보고 있었다.
여기뿐만이 아니어다. 토트넘 스토어에도 출몰했다. 침묵한 채 토트넘 팬들을 바라보고 있었다. 팬들은 오징어게임 병사들과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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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의 워밍업이 끝나고 선수 명단이 소개되기 전이었다. 경기장 조명이 꺼졌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익숙한 멜로디가 울려퍼졌다. 오징어게임의 메인 테마송과 함께 토트넘 선수들이 소개됐다.
토트넘은 오징어게임과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했다. 이 날 리버풀전과 29일 울버햄턴전에을 콜라보레이션 데이로 지정했다.
오징어 게임 시즌2는 지난 2021년 공개돼 전 세계적인 열풍을 몰고 온 오징어 게임의 후속작. 이정재, 이병헌, 임시완, 강하늘, 위하준 등이 열연한다. 26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