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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네거티브든, 아니든, 각 후보 캠프의 전략적 판단이다. 다만 더 이상 파행은 곤란하다. 비정상의 정상화를 위해선 늦었지만 이제 무대에 올라야 한다.
제55대 대한축구협회(KFA) 회장 선거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탁이 무산됐다. KFA는 8일 중앙선관위에 회장 선거 관리 위탁 검토를 요청했다. 그러나 중앙선관위가 난색을 표하면서 현실이 되지 않았다. 사실 예견된 결과였다. 출마한 허정무, 신문선 후보에 이어 정몽규 후보도 KFA에 중앙선관위 선거 위탁을 주문했으나 각 캠프 모두 쉽지 않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다. 파열음만 요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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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급 단체인 대한체육회장 선거가 이미 대이변으로 막을 내렸다. 그러나 대한체육회 산하 58개 가맹경기단체 가운데 최대 조직인 KFA 회장 선거가 표류하고 있다. 산적한 현안에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충남 천안에는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건설 공사가 한창이다.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이 걸린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은 3월 재개된다. U-23(23세 이하) 남자대표팀 감독 선임도 시급하다. U-23대표팀 감독은 2026년 열리는 아시안컵과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 2028년 LA올림픽 등을 준비해야 한다.
KFA는 14일 긴급 이사회를 열고 '3차 회장 선거 로드맵'을 제시했다. 회장 선거 업무를 진행할 선거운영위를 이달 중 구성한 후 2월초 이사회 승인을 통해 선거업무에 착수하기로 했다. 선거일정은 새롭게 구성된 선거운영위원서 논의한다는 그림이다. 투명, 공정한 선거 관리는 기본 중의 기본이지만 불필요한 불협화음에 시간을 낭비해서는 안된다. 각 후보들도 '선거'에만 집중하기를 바란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