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 양현준(셀틱)이 또 폭발했다. 교체 출전해 28동안 2골 1도움을 기록하는 '원맨쇼'를 펼쳤다.
양현준은 2경기 연속 득점포로 물오른 감각을 뽐냈다. 이번 시즌 첫 멀티골을 완성한 양현준은 리그에서 4골 3도움 기록했다. 스코티시컵과 유럽챔피언스리그(UCL) 등 공식전 5골 6도움을 작성했다. 최근 6경기에서 4골 5도움을 몰아치고 있다.
순도 만점의 공격포인트였다. 그는 2-2로 균형을 이룬 팽팽한 승부에서 그라운드를 밟았다. 교체 투입 3분 만에 균형을 깼다. 하타테 레오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들었다.
|
|
그는 후반 43분 하프라인 부근에서 감각적인 침투패스로 마에다 다이젠에게 볼을 배달했다. 마에다가 골로 연결해 도움을 기록했다. 후반 추가시간인48분 마침내 두 번째 골을 완성했다.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다시 한번 머리로 내려찍어 골대 구석을 찔렀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게임체인저'로서 역할을 제대로 수행한 양현준에게 8.69의 높은 평점을 매겼다. 그는 이날 슈팅 3개, 유효슈팅 2개, 키 패스(득점 기회로 이어지는 패스) 2개 등을 기록했다.
에버딘전에 이어 2경기 연속으로 5골을 몰아친 선두 셀틱(승점 75)은 2연승을 기록, 2위 레인저스(승점 59)와의 격차를 더 벌리며 리그 우승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승점 차는 16점, 셀틱은 우승까지 이제 단 3승만을 남겨두고 있다.
|
|
그리고 "한 골이 무산됐지만 그는 두 골을 넣었다. 마에다의 골을 위한 패스 또한 정말 대단한 연결이었다"며 "그는 정말 훌륭한 선수다. 그는 매일매일 열심히 노력한다. 그는 불평하지 않고, 끙끙거리지 않는다. 그는 강인하고, 육체적으로도 그렇다"고 극찬했다.
로저슨 감독은 또 "양현준은 강도와 압박에 적응해야 했다. 하지만 이제는 축구 선수로서, 인간으로서 진화하는 것을 보고 있다. 내가 정말, 정말 기쁘다"고 강조했다.
'원조 YANG(양)' 양현준은 지난해 한국 축구가 배출한 최고 히트상품 양민혁(퀸즈파크레인저스·QPR)의 롤모델이다. 양민혁이 강원FC에서 47번을 단 것도 양현준 때문이다.
양현준은 2021과 2022시즌 강원에서 47번을 휘날리며 그라운드를 누볐다. 그는 2023년 7월 스코틀랜드 셀틱으로 이적했다.
양현준은 이번 시즌 셀틱의 특급 조커로 활약 중이다. 출전시간은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