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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다이크 이적료' 세계 최고 비싼 월드 글래스 여기 있습니다...'1200억→450억 추락' 최악의 재능

김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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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3-06 08:51


'반 다이크 이적료' 세계 최고 비싼 월드 글래스 여기 있습니다...'1…
사진=포파나 SNS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첼시는 웨슬리 포파나를 비싸게 주고 영입한 걸 후회하고 있을 것이다.

영국 디 애슬래틱은 5일(한국시각) 포파나의 수비력이 첼시에서 얼마나 중요한지를 역설하면서 동시에 포파나를 첼시가 완벽하게 신뢰할 수 없는 이유를 설명했다.

2000년생 포파나는 유망주 잘 키우기로 정평이 난 프랑스 생테티엔에서 성장했다. 2019~2020시즌부터 생테티엔에서 잠재력을 보여준 포파나는 2020~2021시즌에 레스터 시티로 이적하면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도전했다.

포파나는 곧바로 레스터 수비의 핵심이 됐다. 185cm로 신체조건이 압도적으로 큰 센터백은 아니지만 포파나는 운동 능력이 대단히 좋다. 제공권 장악이 장점이며 빠른 발을 가져서 넓은 범위를 수비할 수도 있다. 패스 실력도 얼추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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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성장을 보여주던 포파나였지만 2021년 프리시즌 도중 종아리뼈가 골절되면서 장기간 결장했다. 시즌 후반기에 돌아온 포파나는 우려와 달리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자 첼시가 포파나에게 군침을 흘리기 시작했다.

레스터는 팀의 미래인 포파나를 절대로 넘겨줄 수 없다는 입장이었지만 첼시는 8,000만 유로(약 1,200억 원)라는 엄청난 이적료를 제시했다. 리버풀이 버질 반 다이크를 영입할 때 지불했던 이적료 수준이었다.

그렇게 포파나는 첼시 유니폼을 입게 됐다. 하지만 이적하자마자 무릎 부상으로 4개월을 결정했다. 장기간 부상에서 돌아온 후에는 경기를 잘 소화했지만 돈값을 전혀 해주지는 못했다. 그런데 2023~2024시즌이 시작도 하기 전에 전방 십자인대 파열로 시즌 아웃돼 더욱 팬들의 속을 쓰라리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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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첼시
이번 시즌에 돌아와 건강하게 잘 활약하고 있었지만 지난해 12월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3달을 결장했다. 실력이 있다고 해도 첼시 팬들이 극심한 유리몸인 포파나를 신뢰할 수 없는 이유다.

디 애슬래틱은 "지난 세 시즌 동안 평균 34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이는 수많은 무릎 문제와 2021년 8월에 입은 끔찍한 다리 골절에서 오랜 기간 회복된 결과다. 지금까지 그는 첼시에서의 모든 대회에서 1군 경기 출전 시간의 20.5%만을 소화했다"며 꼬집었다.

포파나도 다치고 싶어서 부상을 입는 것 당연히 아니겠지만 5경기 중 1경기밖에 뛰지 못하는 선수를 신뢰하는 팀은 어디에도 없다. 아무리 실력이 좋아도 말이다. 가뜩이나 비싸게 주고 데려온 선수라면 더욱 비판의 수위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 이대로라면 첼시가 포파나를 지금 당장 정리해도 이상하지 않다.

정리해도 문제다. 8,000만 유로에 데려온 포파나지만 부상만 거듭하다가 몸값이 3,000만 유로(약 450억 원)로 급격히 추락했다. 원금 회수는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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