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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클 재능' 성골 유스가 2년 만에 배신자로...'연봉 1000% 인상 요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떠날 결심

김대식 기자

기사입력 2025-03-08 12:42


'월클 재능' 성골 유스가 2년 만에 배신자로...'연봉 1000% 인상…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월클 재능' 성골 유스가 2년 만에 배신자로...'연봉 1000%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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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자랑하는 유망주인 코비 마이누는 데뷔 2년 만에 팀을 떠날 의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영국 가디언은 7일(한국시각) "마이누는 맨유에서 새로운 계약 제안을 거부하고 해외로 이적할 의향이 있다. 마이누는 계약 기간이 2년 남았지만, 클럽은 약 7,000만 파운드(약 1,311억 원)의 가치가 있는 잉글랜드 국가대표 마이누를 매각하여 재정을 도울 의향이 있다"고 독점 보도했다.

마이누는 맨유의 현재이자 미래로 꼽히는 선수다. 2005년생 마이누는 6살에 맨유에 입단했다. 마이누의 재능은 압도적으로 탁월했고, 맨유도 마이누를 빠르게 1군으로 성장하도록 도왔다. 마이누는 2023~2024시즌 프리시즌에 에릭 텐 하흐 감독으로부터 많은 신뢰를 받더니 발목 부상에서 돌아오자 주전으로 도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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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 하흐 감독은 마이누를 중앙 미드필더로서 적극적으로 기용했다. 마이누는 곧바로 자신의 재능을 증명해냈다. 마이누의 최대 장점은 기술력이었다. 어린 선수지만 과감하게 돌파를 통해 공을 전진시킬 수 있었고, 어린 선수답지 않게 침착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맨유에 에너지를 불어넣어준 마이누는 곧바로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도 뽑히면서 주가를 높였다.

마이누는 월드 클래스급 재능으로 꼽히면서 맨유의 현재이자 미래가 됐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다소 활약상이 저조한 편이다. 맨유 자체가 무너지면서 홀로 빛나기 힘든 시즌이지만 마이누는 후벵 아모림 감독 시스템에 어울리지 않는 듯한 인상을 남겼다.

또 하나의 문제는 마이누의 재계약이다. 마이누는 2026~2027시즌까지 계약된 상태인데 현재 맨유와 재계약을 두고 협상 중이다. 맨유 팬들은 당연히 마이누를 붙잡길 원하지만 생각보다 양측의 입장차이가 좁혀지지 않는 모양이다. 일각에서는 마이누가 20만 파운드(약 3억 6,000만 원)에 가까운 주급을 원한다는 이야기가 있다. 이는 맨유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연봉이다. 현재 마이누의 주급은 2만 파운드(약 3,600만 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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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디언은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 10번 출전한 마이누는 1군에서 60경기를 뛰었고 새로운 계약을 놓고 장기 협상을 해왔지만 아직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그는 첼시의 잠재적인 타겟으로 논의되었지만, 다른 프리미어리그 클럽으로의 이적은 현재 그의 생각에 포함되지 않았다. 마이누의 대리인은 맨유에서 마이누의 역할을 반영하는 조건으로 급여를 인상하길 원한다"고 설명했다.

맨유 팬들은 마이누에게 큰 배신감을 느끼고 있는 중이다. 마이누가 충분히 좋은 잠재력을 보여준 건 사실이지만 아직 팀에서 최고 수준의 급여를 받을 정도로 맹활약한 건 아니기 때문이다. 벌써부터 이적을 고려하는 등 성골 유스답지 않은 충성심을 보여준 것도 팬들을 실망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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