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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유의 3부 강등' 백승호의 선택은 틀리지 않았다...시즌 1호골 폭발→우승+승격 동시 사냥

김대식 기자

기사입력 2025-03-12 09:23


'초유의 3부 강등' 백승호의 선택은 틀리지 않았다...시즌 1호골 폭발…
사진=버밍엄

'초유의 3부 강등' 백승호의 선택은 틀리지 않았다...시즌 1호골 폭발…
사진=버밍엄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백승호가 버밍엄 시티에 남기로 선택한 결정은 옳았다는 게 증명되고 있는 시즌이다.

버밍엄은 12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각) 영국 버밍엄의 세인트 앤드류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티버니지와 2024~2025시즌 잉글랜드 리그1(3부 리그) 16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2대1로 승리를 거뒀다. 이번 승리로 버밍엄은 2위 위컴 원더러스와의 격차를 14점으로 벌렸다.

이날 백승호는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했다. 버밍엄은 전반 27분 키어런 도웰의 페널티킥 선제골로 앞서가고 있었다. 승기를 확실하게 잡기 위한 한 방이 필요했는데 백승호가 나섰다.백승호는 후반 2분 알피 메이가 페널티박스에서 뒤로 패스를 보내주자 침착하게 수비를 속인 뒤에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버밍엄은 경기 종료 직전에 실점을 내줬지만 백승호의 골로 2대0으로 앞서고 있었기에 승부는 달라지지 않았다. 이번 시즌 득점이 없어서 조금은 아쉬웠던 백승호였는데 팀을 승리로 이끄는 결승골로 시즌 마수걸이 골을 터트렸다.
'초유의 3부 강등' 백승호의 선택은 틀리지 않았다...시즌 1호골 폭발…
사진=버밍엄
앞으로 11경기가 남아 아직 산술적인 역전 가능성은 존재하지만 이미 1위를 확정된 분위기다. 현재 승점이 68점으로 동률인 위컴과 렉섬의 분위기가 버밍엄을 추격할 정도로 환상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이대로 버밍엄이 우승을 거둔다면 백승호는 1년 만에 곧바로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으로 복귀한다. 버밍엄에 잔류하기로 결정한 백승호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는 걸 증명하는 셈이다. 버밍엄은 지금은 3부 리그에 있지만 구단이 막대한 투자를 진행하면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까지 올라가겠다는 야망을 계속해서 키우고 있는 중이다.

백승호는 이번 시즌에 2027~2028시즌까지 버밍엄과 재계약을 체결하면서 그 프로젝트를 믿고 커리어를 이어가겠다는 결정을 내렸다. 백승호가 3부인 버밍엄과 재계약에 서명했을 때만 해도, 많은 팬들이 '왜?'라는 의문을 가졌지만 백승호의 선택은 지금까지 옳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초유의 3부 강등' 백승호의 선택은 틀리지 않았다...시즌 1호골 폭발…
사진=버밍엄
크리스 데이비스 감독이 백승호를 전적으로 신뢰하고 있기 때문에 리그1 우승으로 챔피언십 승격을 이뤄낸다면 다음 시즌에도 주전으로 챔피언십을 다시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백승호가 이번 시즌 워낙 좋은 모습을 보여줬기에 챔피언십 우승권 팀에서 백승호를 원할 수도 있는 노릇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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