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조금만 부진해도 손흥민(33·토트넘 홋스퍼)을 향해 매서운 비난을 퍼붓던 영국 현지 매체가 정작 중요한 일전을 앞두고서는 손흥민을 향한 신뢰감을 드러냈다.
토트넘은 살인적인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지난 9일 본머스와의 EPL 28라운드 홈경기를 치렀고, 14일에는 AZ알크마르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을 치렀다. 이후 하루 휴식 뒤 16일 밤 풀럼 원정을 치러야 한다. 가뜩이나 부상자가 많은 토트넘이라 이런 일정은 상당히 부담스럽다. 반면 풀럼은 9일 브라이턴전 이후 5일을 쉬고 홈에서 경기를 치르는 유리한 일정이다.
|
|
손흥민은 AZ알크마르와의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 때 도움 1개를 기록했지만, 실질적으로는 3골에 모두 관여하며 팀의 3대1 승리를 견인했다. 전반 26분과 후반 29분에 터진 오도베르의 골의 시발점 역할을 했다. 후반 3분에는 제임스 매디슨의 골을 도와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손흥민의 맹활약 덕분에 토트넘은 유로파리그 8강에 오를 수 있었다. 이번에도 당시와 같은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
미드필더로는 제임스 매디슨과 루카스 베리발, 로드리고 벤탄쿠르의 이름을 넣었다. 포백으로는 연속으로 선발로 나선 로메로 대신 아치 그레이가 투입됐다. 미키 판 더펜이 그레이와 함께 센터백을 맡을 것으로 예상했다. 데스티니 우도지와 제드 스펜스를 좌우 풀백 위치에 넣었다. 골문은 굴리엘모 비카리오의 몫이다.
손흥민은 이 경기를 치른 뒤 한국으로 이동해 홍명보호에 합류할 예정이다. 손흥민은 알크마르전에 풀타임을 소화했다. 9일 본머스전 때는 후반 시작과 함께 투입돼 경기 종료까지 그라운드를 누비며 1골을 넣었다. 손흥민이 최근의 연속 공격포인트 달성 흐름을 이어갈 지 주목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