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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다발 싸 들고 온다'...'韓 대표팀 핵심' 설영우, 만수르의 오일머니 러브콜 등장!→"구단은 쉽게 보낼 생각 없을 것"

이현석 기자

기사입력 2025-03-16 18:49


'돈다발 싸 들고 온다'...'韓 대표팀 핵심' 설영우, 만수르의 오일머…
사진=설영우 SNS 캡처

'돈다발 싸 들고 온다'...'韓 대표팀 핵심' 설영우, 만수르의 오일머…
AF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한국 대표팀 수비수' 설영우를 향한 중동의 구애가 도착했다. 무려 셰이크 만수르 구단주가 이끄는 팀이 손을 뻗었다.

세르비아의 '스포르트스크 베스티'는 15일(한국시각) '츠르베나 즈베즈다의 스타가 제안을 받았다'라고 보도했다.

스포르트스크 베스티는 '즈베즈다의 설영우가 이번 여름 마라카나를 떠날 수도 있다. 알자지라는 설영우에게 관심을 보였고, 이미 좋은 조건의 제안을 건넸다고 알려졌다. 알자지라는 그를 한동안 주시했으며, 맥스벳스포츠에 따르면 설영우를 팀 우측의 이상적인 해결책으로 보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문제는 설영우가 2027년 여름까지 즈베즈다와 계약을 체결했다는 사실이다. 즈베즈다는 1군 선수를 쉽게 내줄 생각이 없다. 설영우는 이미 감독의 시스템에 완벽하게 적응했다'라며 이적을 쉽게 허용하지는 않을 것이라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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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연합뉴스
설영우에게 관심을 보인 알자지라는 과거 신형민과 박종우가 뛰었던 구단으로 올 시즌 UAE 프로리그 4위에 위치해있다. 차기 시즌을 위한 전력 보강 후보로 설영우를 고려 중인 것으로 예상된다. 주목할 점은 알자지라의 구단주가 셰이크 만수르라는 점이다. 오일머니를 자랑하는 세계적인 부자인 만수르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의 구단주이자, 세계적인 스포츠 지주 회사인 시티풋볼그룹의 회장이다. 막강한 자본력을 갖춘 구단주가 있기에 모하메드 엘네니, 나빌 페키르 등 유럽 무대에서 잔뼈가 굵은 선수들도 소속되어 있다.

올 시즌 설영우의 활약상을 고려하면 알자지라의 관심은 충분히 당연하다. 지난해 6월 울산 HD에서 즈베즈다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설영우는 올 시즌 곧바로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적응 기간도 필요 없었다. 이미 리그 20경기에 출전해 핵심으로 평가받는다. 블라단 밀로예비치 즈베즈다 감독은 좌우 모두 가리지 않고 적극적으로 기용하고 있으며, 설영우도 믿음에 보답하는 활약을 펼쳤다. 지난 2월 나프레다크 크루셰바츠와의 경기에서는 멀티골을 터트리는 등 날카로움도 과시했다.

올 시즌 리그에서만 21경기에 출전해 5골 3도움을 기록 중이며, 공식전 31경기에서 5골 6도움이다. 빅리그 진출까지도 노릴 수 있는 경기력이다. 설영우는 앞서 2023년 항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통해 병역특례를 받았다. 27세로 전성기의 나이며, 좌우 풀백을 모두 소화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앞서 팀 선배인 황인범도 즈베즈다에서의 활약을 통해 네덜란드 리그 명문 페예노르트로 이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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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연합뉴스
중동 무대의 자본력은 매력적이지만, 설영우로서도 고민이 클 수밖에 없다. 중동 이적 이후 유럽 진출의 꿈을 이어갈 수 있을지도 쉽게 장담할 수 없다. 설영우는 즈베즈다 이적 당시에도 웨스트햄 이적설 등 유럽 5대 리그 구단과 연결된 바 있다. 다만 막대한 연봉도 선수로서 거부하기는 어렵다.


한편 설영우는 3월 A매치 기간에 홍명보호에 합류해 한국 대표팀의 핵심 선수로 활약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미 지난해 9월, 10월, 11월 A매치에서도 모두 선발로 출전하며 홍 감독 전술의 측면을 책임졌다. 홍명보호는 20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오만,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요르단을 상대로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7, 8차전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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