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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토트넘과 아스널의 라이벌전인 '북런던 더비'가 사상 처음으로 영국 밖에서 열린다.
토트넘이 31일(이하 한국시각) 2025~2026 프리시즌의 일환으로 홍콩에서 아스널과 친선경기를 벌인다고 발표했다. 토트넘은 7월 31일 5만석 규모의 카이탁 스타디움에서 아스널과 충돌한다. 이번 달 문을 연 카이탁 스타디움은 홍콩이 자랑하는 스포츠, 엔터테인먼트의 새 장이다.
경기 하루 전날인 7월 29일에는 공개 트레이닝 세션이 진행될 예정이다. 토트넘의 CRO인 라이언 노리스는 "'북런던 더비'만큼 잉글랜드 축구에서 큰 이벤트는 거의 없다. 홍콩에서 이 경기를 치르는 것은 아시아 전역의 열정적인 팬층에게 큰 이벤트가 될 뿐만 아니라, 팀이 새로운 시즌을 앞두고 이상적인 준비를 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그리고 "투어의 전통에 따라, 우리가 방문하면 클럽은 경기 자체보다 훨씬 더 많은 일에 관여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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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세계 대전 후 1부리그가 개편되는 과정에서 승격 스캔들이 일어나며 두 팀은 '원수 지간'이 됐다. 토트넘에서 뛰던 솔 캠벨이 아스널로 이적하는 과정에서 유다 논란이 일어나는 등 양 팀의 라이벌 의식은 더욱 뜨거워졌다.
최근에는 기울어진 운동장이다. 아스널은 토트넘을 상대로 6경기 연속 무패(5승1무)를 기록 중이다. 토트넘이 아스널을 마지막으로 이긴 것은 2022년 5월이다.
손흥민은 '북런던더비'의 사나이로 유명하다. 그는 지금까지 총 21번의 '북런던더비'를 치렀다. EPL에서 19경기, 리그컵에서 2경기에 나섰다.
리그에서 7골, 리그컵에서 1골, 총 8골을 기록했다. 역대 순위 4위다. 손흥민 앞에는 해리 케인(14골), 에마뉘엘 아데바요르(10골), 로베르 피레(9골) 뿐이다.
손흥민은 아스널과의 최근 4경기에서 4골을 기록하고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