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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거스 포옛 전북 감독이 제주전에서 안드레아 콤파뇨의 득점이 터지길 바랐다.
포옛 감독은 콤파뇨, 전진우와 함께 에르난데스 대신 송민규를 스리톱에 세웠다. 송민규는 3월9일 강원전 이후 한 달여만에 선발 복귀했다. 강상윤 김진규 박진섭이 스리미들을 구축하고, 김태현 김영빈 홍정호 김태환이 포백을 꾸린다. 송범근이 골문을 지킨다. 포옛 감독은 명단 제외된 에르난데스에 대해 "경미한 부상이다. 리스크를 감수하고 싶지 않아서 오늘 경기에 제외했다. 아마도 수요일부터 팀 훈련에 참가하지 않을까 싶다. 앞으로 치러야 할 경기가 많다"라고 말했다.
전북은 안양과 대전을 꺾고 2연승을 질주하며 초반 부진을 씻어냈다. 포옛 감독은 "시즌 초 기세가 좋았다. 이후 안 좋았던 기간이 있었지만, 스쿼드에 여러 변화를 주면서 다시 연승을 하고 있다. 이제 관건은 이런 좋은 경기력을 얼마나 꾸준하게 유지하느냐다. 정말 톱에 있는 팀은 경기마다 경기력의 편차가 크지 않고 꾸준하다. 그런 팀이 더 높은 자리에 올라갈 수 있다. 지난 대전전에서 잘 보여준 그런 경기력을 보여야 더 높은 레벨로 올라갈 수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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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가동하는 이창민과 이탈로의 조합에 대해 "둘이 비슷한 역할을 하는데, 아무래도 이탈로가 튀어나가는 상황이 좀 더 많다. 턴오보가 많아서 그렇지(웃음). 수비도 좋다"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제주는 앞서 7경기에서 6득점에 그쳤다. 팀내 최다득점자가 2005년생 김준하(2골)다. "김준하가 우리 소년사장"이라고 말한 김 감독은 "한 놈(이건희)은 군대에 갔다. 유리조나탄이 터져줘야 한다. 지난해 7골 중 5골이 페널티킥이었다. 아무래도 공격수가 득점을 해줘야 한다"라고 말했다. 반대편에서 제주 골문을 노리는 콤파뇨에 대해선 "목힘이 좋다. 걸리면 위험하니까 사전에 안 걸리게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올해 포옛 감독 체제로 바뀐 전북에 대해선 "작년과 선이 다르다. 조금 굵은 축구를 하는 것 같고, 전방에는 큰 선수 한 명이 있어야 한다. 포옛 감독은 능력이 있는 감독이다. 우리 대표팀 이야기도 있었지만, 우리 대표팀하고는 좀 안 맞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전북은 워낙 개인 기량이 좋은 팀이라,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라고 평했다.
최근 수비에 무게중심을 둔 포옛볼에 대해선 "수비쪽에 힘을 많이 줘서 그런지, 큰 문제점은 안 보인다. 틈이 빡빡하지 않고 조금 넓다. 그런 부분을 잘 이용하면 득점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공략 포인트를 언급했다.
전주=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