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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이민성의 현역시절 동의어는 '도쿄 대첩'이었다.
이 감독 앞에 놓인 1차 과제는 역시 아시안게임이다. LA올림픽이 최종 종착지지만, 다른 U-22 감독이 그랬듯 이 감독의 중간 평가지는 2026년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이다. 지난 2024년 파리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하며, U-23 대표팀의 2원화 운영이 화두가 됐지만, 병역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아시안게임은 여전히 중요한 대회다. 한국축구는 2014년 인천 대회부터 지난 2022년 항저우아시안게임까지 3회 연속으로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이 과정에서 병역혜택을 누린 젊은 선수들이 유럽으로 나가며, 전에 없던 '유럽파 르네상스'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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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베스트 멤버를 내세울 경우, 우위를 장담하기 어렵다. 현재 일본 A대표팀에는 아시안게임 대표 연령대 선수만 5명에 달한다. 자국에서 열리는 대회인만큼, 스타 유럽파들이 와일드카드로 합류할 가능성도 있다. 게다가 저연령대에서는 우즈베키스탄과 동남아 축구가 강세를 보이는게 최근 아시아축구의 흐름이다. 역대급 미션이 될 아시안게임 금메달, 과연 이민성 감독은 일본에서 '나고야 대첩'을 쓸 수 있을지. 이 감독이 5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호주와의 평가전을 통해 출발선에 선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