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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제발 5분 만이라도…'
시즌 막판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외면을 받으며 출전 시간이 큰 폭으로 줄어들었던 이강인은 다행히 PSG의 결승전 최종 엔트리 22명 안에 들어갔다. 결승 엔트리에 포함된 이강인이 환하게 웃는 얼굴로 동료들과 함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훈련하는 장면이 공개되면서 한국 팬들의 기대감과 흥분은 커져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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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미 결승 엔트리에 들어갔기 때문에 설령 결승전에 아예 뛰지 않는다고 해도 UCL 우승컵은 함께 들어올릴 수 있다. 우승 멤버로도 기록된다. 그러나 경기에 나서지 않은 채 빅이어를 드는 것과 경기를 뛰고 들어올리는 것의 의미는 하늘과 땅 사이만큼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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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능성이 그리 크진 않다. 시즌 전반에는 다양한 포지션에서 이강인을 중용하던 엔리케 감독은 후반기가 되자 철저히 이강인을 무시하고 있다. 리그 뿐만 아니라 유럽 대항전에서도 계속 이강인을 뺐다. 이미 UCL 8강전과 4강에 모두 뛰지 않았다. 또한 랭스와의 쿠프드 프랭스 결승전 때도 선발에서 제외된 바 있다.
때문에 이날 역시 선발은 고사하고 경기 후반 출전 여부도 미리 짐작할 수 없다. 다만 이미 공개된 훈련 세션에서 이강인이 환하게 웃는 표정으로 훈련에 임하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컨디션에 전혀 문제가 없다는 뜻일 수 있다. 과연 엔리케 감독이 이강인에게 어느 정도 출전시간을 허용할 지 주목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