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잘 있어요' 손흥민 정말 이렇게 말할까...최고 공신력 기자 "…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손흥민이 정말로 토트넘을 떠나고 싶어할 수도 있다는 소식이다.

영국 풋볼 런던의 알레스디어 골드 기자는 10일(한국시간) "토마스 프랭크가 토트넘에 들어선 후 처음 맡게 될 과제 중 하나는 손흥민의 미래에 대해 논의하는 것이다. 손흥민은 지금까지보다 더 토트넘을 떠나는 데 열린 태도를 보이고 있다. 손흥민은 이번 여름, 모든 당사자에게 적합한 조건의 제안이 들어온다면 과거보다 클럽을 떠나는 것에 더 열린 입장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 팀들이 이번 여름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한 대형 제안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의 아시아 전역에서의 높은 인기는 리그에 큰 노출 효과를 가져다줄 수 있다. 이런 이적 가능성은 손흥민이 이를 부정했던 지난 여름보다 이번 여름에 더 비현실적이지 않다는 평가다"며 손흥민이 사우디의 제안을 받아들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골드 기자는 "미국 구단들의 관심도 어느 정도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미국 리그에서는 손흥민 영입에 필요한 금액을 충당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골드 기자는 토트넘 내부 소식에 대해서 제일 능통한 기자 중 한 명이라 신뢰할 수 있는 정보다.

이에 앞서 영국 텔레그래프에서도 프랭크 감독의 선임이 임박했다고 전하면서 '사우디아라비아의 관심을 받고 있으며 팀을 떠날 수 있다는 생각을 선수와 스태프에게 심어준 주장 손흥민의 미래에 대한 결정이 포함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영국 주요 매체에서 손흥민이 토트넘을 자신의 선택으로 떠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들리기 시작한 건 손흥민이 토트넘 선수가 된 이후로 처음이다.

손흥민의 태도가 조금은 바뀐 것도 사실이다. 2년 전 사우디에서 손흥민을 노린다는 이야기가 나왔을 때 손흥민은 1초도 고민하지 않고 거부했다. 토트넘 팬들은 좋아할 것이라며 토트넘 잔류를 선언했다.

하지만 6월 A매치 후 손흥민은 토트넘에 남겠다고 확실하게 말하지 않았다. 그는 "나도 상당히 궁금하다. 미래를 생각하기보다는 현재 어떤 일이 벌어질지를 조금 더 지켜보는 게 좋을 것 같다. 내가 어디에 있든 어떤 자리에 있든 나는 항상 최선을 다하고 노력해 온 선수라는 건 변함없다. 그 자리에 있더라도 해야 할 것은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잘 준비하겠다"는 원론적인 대답만 내놓았다.

결국엔 손흥민의 결정이 중요할 전망이다. 토트넘 역시 좋은 제안이 온다면 손흥민과 이별을 선택할 수도 있다는 입장으로 전해졌다.

'토트넘 잘 있어요' 손흥민 정말 이렇게 말할까...최고 공신력 기자 "떠날 가능성 진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