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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아, 나도 떠날까?' PSG, 돈나룸마에 최후통첩 "재계약 사인하던지, 아니면 나가던지!"

기사입력 2025-06-20 00:37


'강인아, 나도 떠날까?' PSG, 돈나룸마에 최후통첩 "재계약 사인하던…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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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잔루이지 돈나룸마가 올 여름 기로에 섰다.

파리생제르맹이 최후통첩을 했다. 19일(한국시각) 트리뷰나는 골닷컴을 인용, '파리생제르맹이 돈나룸마에게 새로운 계약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올 여름 그를 팔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보도했다. 계약하던지, 떠날 것인지 선택하라는 이야기다.

돈나룸마는 세계 최고의 골키퍼 중 하나다. AC밀란 유스 출신의 돈나룸마는 2015년 16세의 나이에 세리에A 데뷔전을 치렀다. 골키퍼로는 세리에A 역사상 최연소 출전이었다. 그는 첫 해부터 놀라운 활약을 펼치며, 단숨에 AC밀란의 주전 골키퍼로 자리매김했다. 2016년에는 이탈리아 국가대표에 선발되며, 105년 전 로돌포 가비네 이후 가장 어린 나이에 대표팀에 입성한 선수가 됐다. 이어 프랑스전에 교체출전되며, 이탈리아 대표팀 최연소 골키퍼 출장 기록까지 세웠다. 유로2020에서는 조국의 우승을 이끌며, 유로 대회 역사상 최초의 골키퍼 MVP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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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문제로 갈등을 빚기도 했지만, 돈나룸마는 6시즌간 AC밀란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자유계약 선수가 된 돈나룸마는 파리생제르맹으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파리생제르맹에서도 최고의 활약을 펼친 돈나룸마는 2024~2025시즌 정점을 찍었다. 40경기에 출전해 39실점, 11클린시트를 기록하며 파리생제르맹의 쿼드러플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돈나룸마는 고비마다 환상 선방으로 팀을 구해냈다.

돈나룸마는 2026년 여름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된다. 일찌감치 재계약 테이블을 차렸지만, 협상은 난항을 겪고 있다. 파리생제르맹은 고정 연봉 부담을 줄이고자 성과 기반의 보너스를 포함한 새로운 계약안을 제시했지만, 돈나룸마 측은 난색을 표하고 있다. 엄청난 경험에도 아직도 창창한 26세에 불과한 돈나룸마는 급할 것이 없다는 태도다. 이미 맨유, 맨시티, 인터밀란, 나폴리 등이 돈나룸마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파리생제르맹은 더욱 강경하다. 돈나룸마의 요구조건을 모두 수용할 생각은 없다는 입장이다. 아무래도 킬리앙 음바페 사례가 준 교훈 때문인 듯 하다. 파리생제르맹은 올 시즌을 앞두고 음바페를 자유계약으로 떠나보냈다. 물론 파리생제르맹이 음바페를 팔 생각이 없었던만큼, 상황은 조금 다르지만, 선수들에게 끌려가지 않겠다는 의미로 보인다. 파리생제르맹은 돈나룸마가 팀의 중심인 것은 인정하면서도,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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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생제르맹은 혹시 돈나룸마가 떠날 경우를 대비해 이미 프랑스 대표팀에 입성한 릴의 뤼카 슈발리에를 대체자원으로 점찍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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