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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먹으면서 데려왔는데…' 레알 마드리드 미치겠다, '리버풀 배신자 낙인' 알렉산더-아놀드 딜레마 빠졌다

김가을 기자

기사입력 2025-07-01 12:47


'욕먹으면서 데려왔는데…' 레알 마드리드 미치겠다, '리버풀 배신자 낙인…
사진=Getty Images via AFP-GETTY IMAGE 연합뉴스

'욕먹으면서 데려왔는데…' 레알 마드리드 미치겠다, '리버풀 배신자 낙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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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레알 마드리드가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 '딜레마'에 빠졌다.

영국 언론 스포츠바이블은 1일(이하 한국시각) '사비 알론소 레알 마드리드 감독은 몇 가지 변화를 시행하고 있다. 알론소 감독이 알렉산더-아놀드 개선을 위해 활용한 새로운 포메이션은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의 미래에 심각한 의문을 남길 수 있다'고 보도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2024~2025시즌 자존심을 구겼다. 2020~2021시즌 이후 4년만에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 우승컵을 들지 못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코파 델 레이(국왕컵) 등에서 고개를 숙였다. 시즌 초 유럽슈퍼컵과 인터컨티넨털컵에서 우승한 게 전부다. 변화를 줬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과 결별하고 알론소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알론소 감독은 2018년 레알 마드리드 14세 이하(U-14) 팀을 시작으로 지도자의 길을 밟았다. 2023~2024시즌엔 '만년 2위' 레버쿠젠을 독일 분데스리가 정상으로 이끌었다. 알론소 감독은 2028년 6월30일까지 레알 마드리드를 이끈다. 그는 미국에서 개막한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서 레알 마드리드 사령탑 데뷔전을 치렀다.

시작은 좋지 않았다. 첫 경기에서 알 힐랄과 1대1로 비겼다.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그는 변화를 줬다. 스포츠바이블은 '레알 마드리드는 수비 부진 뒤 알렉산더-아놀드를 활용해 상황을 바꾸기로 결정했다. 레알 마드리드의 전형적인 4-3-3 포메이션 대신 3-4-1-2 전술을 활용했다. 알렉산더-아놀드가 오른쪽 윙백으로서 뛰어난 활약을 펼칠 수 있게 했다. 알렉산더-아놀드의 훨씬 향상된 활약 덕분에 레알 마드리드는 클럽 월드컵 이후에도 새 포메이션 고수를 고려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욕먹으면서 데려왔는데…' 레알 마드리드 미치겠다, '리버풀 배신자 낙인…
사진=AFP 연합뉴스

'욕먹으면서 데려왔는데…' 레알 마드리드 미치겠다, '리버풀 배신자 낙인…
사진=REUTERS 연합뉴스
문제는 다른 선수들의 자리다. 스포츠바이블은 '알론소의 새 포메이션은 한때 레알 마드리드의 핵심으로 여겨졌던 일부 선수를 벤치로 보내게 됐다. 아르다 귈러, 에두아르도 카마빙가, 프랑코 마스탄투오노 등은 매 경기 선발 한 자리를 놓고 경쟁을 하게 될 것이다. 무엇보다 호드리구는 새 포메이션에서 자리를 마련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그가 레알 마드리드와 새로운 계약을 보류한다는 소식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호드리구가 새 팀으로 이적을 결정한다면 아스널 등이 유력하게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했다.

한편, 알렉산더-아놀드는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리버풀을 떠나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알렉산더-아놀드 영입을 위해 1000만 유로를 지불했다. 그는 2025년 6월 리버풀과 계약이 만료됐다. 자유계약(FA)으로 리버풀을 떠날 수 있었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클럽 월드컵에서 알렉산더-아놀드를 활용하기 위해 비용을 지불한 것으로 알려진다. 알렉산더-아놀드는 유소년 시절부터 20년 가까이 리버풀에서 뛰었다. 리버풀에서 354경기에 출전해 23골을 넣었다. 그는 리버풀 소속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회, 리그컵 2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클럽 월드컵,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FA 커뮤니티 실드 각 1회 등 총 9개의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그의 이적에 리버풀 팬들이 '배신자'라고 분노한 이유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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