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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소문만 무성했던 안데르손 이적 사가의 종착역이 임박했다.
지난 시즌 종료 후 국내외 이적설이 잇달았지만 안데르손과 호조건에 충분한 계약기간이 남아 있었던 시민구단 수원FC가 타협가능한 조건이 아니면 이적을 불허하기로 하면서 계약은 성사되지 않았다. '언해피'한 상태에서 새 시즌을 맞은 안데르손의 향후 거취는 팬들의 뜨거운 화두이자 관심사였다. 시즌 내내 이적 루머가 이어졌다.
최순호 수원FC 단장과 김은중 감독이 여름 이적시장에 좋은 오퍼가 있을시 보내준다는 약속으로 선수의 불만을 다독였고, 여름 이적시장 K리그1 복수의 팀들과 이적설이 끊이지 않았다.
결국 결론은 여름 이적시장 초반 언급됐던 구단 서울이었다. 수원FC와 FC서울의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이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안데르손의 서울행이 임박했다. 광주, 경남, 대전, 서울 등 K리그 1-2부에서 160경기 50골 15도움을 기록한 '94년생 베테랑 윙어' 윌리안과 '멀티 수비자원, 97년생 라이트백' 이시영의 수원행이 유력하다. 이시영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금메달 당시 '김학범호'의 코치였던 '샤프' 김은중 감독와 함께 했다.
28일 수원FC-강원FC전이 안데르손의 수원 고별전, 그날의 동점골 도움이 캐슬파크에서의 마지막 공격포인트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수원FC행을 위해 닷새 전 입국한 브라질 공격수는 메디컬 테스트에서 두 차례 문제가 발견돼 영입 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전북 안현범, 포항 한찬희 등 알토란 같은 베테랑을 임대 영입한 수원은 하반기 반등을 위해 외국인 공격수 및 스쿼드 보강 작업을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 수원FC는 7일부터 강원도 양양에서 4박5일간 전지훈련을 통해 새로운 각오로 휴식기 이후 반전 승부를 준비한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