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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 길었던 수엡 안데르손 사가의 종착역이 보인다↔FC서울 윌리안X이시영+현금 계약 임박[단독]

전영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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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7-01 14:59 | 최종수정 2025-07-01 17:25


길고 길었던 수엡 안데르손 사가의 종착역이 보인다↔FC서울 윌리안X이시영…

길고 길었던 수엡 안데르손 사가의 종착역이 보인다↔FC서울 윌리안X이시영…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소문만 무성했던 안데르손 이적 사가의 종착역이 임박했다.

1일 K리그 일련의 소식통에 따르면 '수원FC 슈퍼크랙' 안데르손이 결국 FC서울 유니폼을 입게 될 것으로 보인다. 측면 공격수 윌리안, 멀티 수비자원 이시영에 상당한 금액의 이적료를 더한 조건으로 계약 성사가 임박했다.

지난해 K리그1 도움왕에 오른 '브라질 특급' 안데르손은 올 시즌 여름 이적시장 최대어였다. 안데르손은 지난해 38경기에서 7골13도움, 올시즌 20경기에서 5골6도움의 활약을 펼치며 리그 최강의 외국인 윙어로 공인받았다.

지난 시즌 종료 후 국내외 이적설이 잇달았지만 안데르손과 호조건에 충분한 계약기간이 남아 있었던 시민구단 수원FC가 타협가능한 조건이 아니면 이적을 불허하기로 하면서 계약은 성사되지 않았다. '언해피'한 상태에서 새 시즌을 맞은 안데르손의 향후 거취는 팬들의 뜨거운 화두이자 관심사였다. 시즌 내내 이적 루머가 이어졌다.

최순호 수원FC 단장과 김은중 감독이 여름 이적시장에 좋은 오퍼가 있을시 보내준다는 약속으로 선수의 불만을 다독였고, 여름 이적시장 K리그1 복수의 팀들과 이적설이 끊이지 않았다.

안데르손의 이적과 관련해 최순호 단장은 김은중 감독과 구단 사무국 전력강화팀에게 권한을 부여했다. 리그 11위, 강등권을 전전하는 상황에서 김 감독은 이적료뿐 아니라 즉시 전력감으로 쓸 '똘똘한' 선수 영입을 원했다. 복수의 카드를 가지고 각 구단과 구체적인 협상이 진행됐지만 진척이 더뎠다. 개인 합의가 난관이었다. 이적 대상으로 지목된 선수들이 수원행을 원치 않거나, 역으로 수원 구단이 해당 선수가 요구하는 연봉을 맞추기 힘든 상황이 반복되면서 협상은 수차례 난항을 겪었다. 감독도 선수도 구단도 속타는 시간이 한달 넘게 이어졌다. 김은중 감독은 28일 강원FC과의 홈경기 직후 휴식기 팀 정비와 관련해 "안데르손이 나가고 새로운 선수들이 들어올 것"이라며 이적을 기정사실화하면서도 "아직 결정되지 않은 부분이라 어수선한 부분이 있다. 떠날 선수가 있고, 떠나보내는 입장에서 어수선한 것도 있다. 빨리 정리돼 새롭게 조직적으로 정비해야 한다. 새로운 선수와 하루라도 빨리 준비하는 것이 후반기를 맞이하는 데 중요한 부분"이라며 안데르손 이적 관련, 빠른 의사 결정을 시사했다.

결국 결론은 여름 이적시장 초반 언급됐던 구단 서울이었다. 수원FC와 FC서울의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이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안데르손의 서울행이 임박했다. 광주, 경남, 대전, 서울 등 K리그 1-2부에서 160경기 50골 15도움을 기록한 '94년생 베테랑 윙어' 윌리안과 '멀티 수비자원, 97년생 라이트백' 이시영의 수원행이 유력하다. 이시영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금메달 당시 '김학범호'의 코치였던 '샤프' 김은중 감독와 함께 했다.

28일 수원FC-강원FC전이 안데르손의 수원 고별전, 그날의 동점골 도움이 캐슬파크에서의 마지막 공격포인트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수원FC행을 위해 닷새 전 입국한 브라질 공격수는 메디컬 테스트에서 두 차례 문제가 발견돼 영입 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전북 안현범, 포항 한찬희 등 알토란 같은 베테랑을 임대 영입한 수원은 하반기 반등을 위해 외국인 공격수 및 스쿼드 보강 작업을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 수원FC는 7일부터 강원도 양양에서 4박5일간 전지훈련을 통해 새로운 각오로 휴식기 이후 반전 승부를 준비한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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