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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9242억' 미친 대우 호날두, 파괴범 지목...알 나스르 무너지고 있다→"걸림돌, 부담, 불안정" 비판

김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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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7-03 05:24


'최대 9242억' 미친 대우 호날두, 파괴범 지목...알 나스르 무너지…
사진=사우디 리그

'최대 9242억' 미친 대우 호날두, 파괴범 지목...알 나스르 무너지…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알 나스르를 무너뜨리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미국 Total Apex Sports는 1일 '호날두가 2027년까지 알 나스르와 재계약을 체결한 결정은 사우디 축구에 있어 이정표가 될 사건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화려한 헤드라인과 SNS의 축제 분위기 이면에는, 예상과 달리 상황이 순조롭지 않다. 클럽은 호날두의 계속된 존재로 인해 재정뿐 아니라 라커룸과 운영진 전반에서 압박을 받고 있다. 야심을 상징할 것으로 기대됐던 계약은, 오히려 클럽의 장기적 비전에 대한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며 호날두의 재계약이 알 나스르에 부정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호날두는 원래 알 나스르를 떠나려고 했다. 사우디 리드를 지배하고 있는 활약상에도 불구하고, 알 나스르로 이적한 뒤에 우승 트로피를 가져오지 못했기 때문이다. 우승에 대한 갈망과 자존심이 강한 호날두 입장에서는 절대로 받아들이기 힘든 상황이었을 것이다. 시즌 후 양측의 재계약 협상이 물거품이 됐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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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호날두는 돌연 알 나스르와 재계약을 체결했다. 알 나스르가 호날두가 원하는 걸 이뤄졌기 때문이라는 관측이 나온 이유다. 호날두와 재계약을 체결한 뒤에 알 나스르는 감독과 CEO를 교체했는데 이 변화가 호날두의 요구 때문이라는 주장이 있다.

매체는 '이번 계약 연장에도 상당한 요구 조건이 따랐다는 보도가 나왔다. 그는 클럽에 '변화'를 원했고, 그 요구는 결코 작지 않았다. 재계약 서명 몇 주 만에 스테파노 피올리 감독이 팀을 떠났다. 내부 관계자에 따르면 호날두는 전술과 경기력에 불만을 품었고, 클럽은 그 뜻에 따라 행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변화는 벤치에만 그치지 않았다. 알나스르 CEO인 마스제드 자만 알수루르도 경질되었다. 여전히 호날두라는 세계적인 스타를 보유하고 있지만, 클럽 내부 분위기는 점차 경직되고 있다'며 호날두가 알 나스르에 선수로서는 할 수 없는 권한을 행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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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알 나스르도 이번 재계약으로 재정적으로 한계점에 도달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원래도 호날두는 축구 역사상 최고 대우인 연봉 2억유로(약 3200억원)를 받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 재계약으로 호날두는 향후 2년 동안 최대 5억7800만유로(약 9242억원)를 수령하게 될 수 있다. 호날두가 40살이 넘은 노장인데 재계약 규모는 더욱 커졌다. 알 나스르가 호날두를 붙잡기 위해 무리해서 계약을 진행했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이에 대해선 '당연히 이 정도의 투자는 엄청난 부담을 수반한다. 특히 상대적으로 성장 단계에 있는 알 나스르 입장에서는 한 명의 선수에게 이처럼 막대한 자원을 투입하는 것이 여러 제약으로 이어진다. 사우디 리그는 외국인 선수를 8명까지만 보유할 수 있는데, 호날두는 그중 한 자리를 차지할 뿐 아니라 연봉 구조에서도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한다. 이는 나머지 외국인 자원을 구성하는 데 큰 제한을 준다'는 부정적인 견해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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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존 듀란이 갑작스럽게 알 나스르에서 페네르바체로 임대를 떠나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사우디 리그 역사상 최고 이적료를 투자하고 데려온 선수인데 6개월 만에 팀을 떠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다.

마지막으로 Total Apex Sports는 '호날두의 영향력이 젊은 유망주를 밀어내고, 내부 인력을 불안정하게 만들며, 값비싼 구조조정을 야기한다면, 단기적 이익보다 장기적 손실이 더 클 수 있다. 알 나스르는 현재 40세의 전설적인 선수 한 명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지만, 그를 만족시키기 위한 대가는 점점 예상을 넘어서는 수준으로 커지고 있다'며 비관적인 주장을 펼쳤다.


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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