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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맨시티를 상대로 역사적인 승리를 따낸 사우디아라비아 클럽 알 힐랄이 선수단에 지급할 예정인 보너스 액수가 공개됐다.
알 힐랄 레프트백 헤낭 로디는 "우리가 사우디에 왔을 때, 사람들은 돈 때문에 사우디에 갔다고 우릴 폄하했다"라며 "맞다, (하지만)우린 돈을 받고 맨시티를 꺾었다!"라고 말했다.
미드필더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는 "사우디 리그가 강하고, 또 존중받을 자격이 있다는 걸 다시 한번 증명했다"라며 "이적 과정에서 많은 비판을 받았지만, 이젠 우리가 굳이 말하지 않아도 결과가 말해준다"라며 자랑스러운 투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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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 자리에서 선수, 스태프가 보는 앞에서 보너스 지급을 약속했다고 한다. 그 금액은 선수 한 명당 200만 사우디리얄(약 7억2400만원)에 달한다고 '아샤르크 알아우사트'는 전했다.
알 힐랄 구단 공식 SNS에 공개된 영상에는 빈 나팔 회장이 보너스에 대해 언급하는 부분은 담겨있지 않지만, '회장님 말씀'이 끝난 뒤 선수, 스태프가 동시에 흥분하는 모습은 확인할 수 있다. 빈 나팔 회장도 흥분한 나머지 이슬람 남성이 머리에 두르는 구트라도 벗어 선수들을 향해 던졌다.
후뱅 네베스, 주앙 칸셀루,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 등 유럽 빅리거 출신은 천문학적인 연봉을 받지만, 고급 승용차 한 대를 사고도 남을 금액을 '보너스'로 받는 건 차원이 다른 이야기다.
알 힐랄은 5일 플루미넨시와 8강전을 펼친다. 이날 승리시 파우메이라스-첼시전 승자와 준결승에서 격돌한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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