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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일문일답]"이제 전쟁에 들어섰다" 홍명보 감독이 바라보는 동아시안컵..."주목 덜 받지만, 선수와 직접 훈련할 좋은 기회"

이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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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7-03 17:04 | 최종수정 2025-07-03 17:05


[현장 일문일답]"이제 전쟁에 들어섰다" 홍명보 감독이 바라보는 동아시안…
동아시안컵 앞둔 홍명보 감독
(성남=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2025년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을 앞둔 축구 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3일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성남종합운동장에서 훈련 시작 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7.3
xanad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현장 일문일답]"이제 전쟁에 들어섰다" 홍명보 감독이 바라보는 동아시안…
질문에 답하는 홍명보 감독
(성남=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2025년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을 앞둔 축구 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3일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성남종합운동장에서 훈련 시작 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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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이제 전쟁에 들어섰다"

홍명보 대한민국 축구 A대표팀 감독은 본격적인 월드컵 체제에 돌입한다는 마음가짐으로 동아시안컵을 준비 중이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A대표팀이 3일 성남종합운동장에서 2025년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에 출전을 위한 첫 훈련에 돌입했다.

EAFF가 설립되고 이듬해인 2003년 처음 열린 E-1 챔피언십은 대한민국, 중국, 일본이 번갈아 개최하는 대회다. 3개국은 자동으로 출전을 확정하며, 올해는 홍콩이 남은 한 자리를 차지했다. 남자부는 대한민국이 5회 우승으로 가장 많이 우승했으며, 일본과 중국은 각각 두 차례 우승에 그쳤다. 직전 2022년 대회에서는 일본이 정상에 올랐다. 대한민국에서 10회째를 맞이하는 대회는 7일부터 16일까지 용인, 수원, 화성에서 열릴 예정이다. 홍명보 감독과 남자 A대표팀은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3경기를 모두 치를 예정이며, 7일 오후 8시 중국, 11일 오후 8시 홍콩, 15일 오후 7시24분 일본을 차례로 상대한다.

E-1 챔피언십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지정한 A매치 기간에 시행되는 대회가 아니기에 유럽파 차출이 어렵다. 동아시아 지역에서 뛰는 선수들만 차출이 가능하며, 홍명보호에도 유럽과 중동에서 뛰는 선수들은 모두 제외됐다. 기존 23명의 명단에서 EAFF의 엔트리 수 변경으로 3명이 추가되며 26명의 최종 명단이 확정됐다. 성남종합운동장에는 6일 합류 예정인 오세훈, 나상호(이상 마치다), 김태현(가시마)를 제외한 23명의 선수가 모습을 드러냈다.


[현장 일문일답]"이제 전쟁에 들어섰다" 홍명보 감독이 바라보는 동아시안…
작전 지시하는 홍명보 감독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최종전 한국과 쿠웨이트의 경기. 한국 홍명보 감독이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2025.6.10
yatoy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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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안컵은 결과만큼이나 선수 점검이 중요한 대회다. 월드컵 본선까지 불과 1년의 시간도 남지 않았다. 홍 감독으로서는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힘이 될 수 잇는 K리그 옥석들을 가려낼 기회가 바로 E-1 챔피언십이다. 공식 A매치에서는 유럽, 중동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에 밀렸던 K리그, J리그 선수들이 기량을 뽐낼 무대다. 새 얼굴들도 대거 홍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변준수(광주) 서명관(울산) 강상윤 김태현(이상 전북) 모재현 서민우(이상 강원) 이승원(김천) 이호재(포항) 김태현(가시마)까지 총 9명이 첫 발탁됐다. 이번 대회 기간 홍명보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는 선수들은 월드컵 본선까지 충분히 기회를 이어갈 수 있기에 중요한 무대가 될 전망이다.

홍명보 감독은 "동아시안컵 대회 특성상 다른 경기들보다 주목을 덜 받는 것은 사실이지만, 감독으로서 선수들과 직접 훈련할 기회가 생기는 것은 굉장히 좋은 일이라 생각하고, 좋은 기회라고 본다. 시잔을 잘 보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홍 감독은 앞서 클럽 월드컵을 직접 확인하며, 월드컵 본선에서 누빌 무대를 점검했다. 그는 "굉장히 더웠다"며 "날씨가 거의 37도까지 올라가는 상황에서 힘들어하는 모습이 눈에 많이 보였다"라며 날씨에 대한 우려도 드러냈다. 미국의 무더운 날씨를 직접 경험한 홍 감독은 그에 못지 않은 날씨를 자랑하는 한국의 더위에서 이번 동아시언컵을 치를 예정이다.

이번 대회 기간에 집중적으로 살필 부분에 대해서는 "직접 지도해보고, 선수들이 얼마나 좋은 기량을 갖고 있는지 확인하는 작업이다. 내가 보기에는 이제 전쟁에 들어섰다"라며 본선을 향한 전쟁에 이미 돌입했다고 예고했다.
성남=이현석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현장 일문일답]"이제 전쟁에 들어섰다" 홍명보 감독이 바라보는 동아시안…
동아시안컵 앞둔 홍명보 감독
(성남=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2025년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을 앞둔 축구 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3일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성남종합운동장에서 훈련 시작 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7.3
xanad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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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홍명보 감독과의 일문일답.


-소집 소감.

▶동아시안컵 대회의 특성상 다른 경기보다는 그래도 주목을 덜 받는 건 사실이다. 다만 감독으로서 선수들을 직접 같이 훈련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거는 굉장히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좋은 기회라고 본다. 굉장히 시간을 잘 보내야 할 것 같다.

-미국 날씨와 비교하면 어떤가.

▶미국은 우리가 어느 지역에서 걸리는지가 중요할 것 같다. 장소가 지정되면 이제 준비흘 해야 한다. 동부, 서부, 중부 모두 날씨가 다르다. 지금은 어느 쪽이라고 점칠 수 없다. 또한 상대에 따라서, 경기 시간이 중요할 것 같다. 경기 장소 추첨 후 잘 준비해야 할 것 같고, 나머지도 준비 중이다.

-클럽 월드컵 확인 소감.

▶굉장히 더웠다. 내가 본 경기 중 한 경기는 유럽 팀끼리 붙었다. 12시 경기였고, 날씨가 굉장히 더웠다. 아무래도 서부 쪽은 습하지는 않지만, 건조하고 날씨가 37도 이상으로 올라가서 선수들이 힘들어하는 모습이 눈에 많이 보였다

-이번 대회 집중적으로 살필 부분이 있을가.

▶직접 지도해보고, 선수들이 얼마나 좋은 기량을 갖고 있는지 확인하는 작업이다. 내가 보기에는 이제 전쟁에 들어섰다고 생각한다

-새롭게 뽑힌 선수들은 어떤가.

▶예선 때부터 꾸준하게 K리그 선수들을 관찰하고, 중용했다. 몇몇 선수들은 우리 팀에 중요한 위치에서 경기를 했던 선수들이다. 그 선수들과 더불어 새로운 선수들이 짧은 시간에 팀에 적응하는 모습을 잘 지켜볼 수 있을 것 같다. 포지션 경쟁에 있어서도 내가 주문하는 것들을 얼마나 잘 따라와 주느냐가 중요하다. 그런 면에 있어서 이 선수들은 월드컵까지 중요할 것이라 생각한다. 높은 집중력과 좋은 자세로 팀에 임할 것이라 본다.

-인터뷰를 앞둔 이태석, 이호재 모두 부자 국가대표다. 어떤 기대를 하고 있는가.

▶아버지들의 명성을 넘고 싶을 것 같다. 굉장히 많이 존중을 하겠지만, 그 부분을 넘고 싶을 것이라 본다. 이태석은 꾸준하게 대표팀에서 경기를 해서 좋은 위치에 있다. 이호재는 이번에 처음 들어왔고, 그 포지션 경쟁이 치열하기에 얼마나 이겨낼 수 있을지가 궁금하고 기대된다.

-이호재가 대표팀에 어떤 부분을 기여할 수 있을까.

▶타겟 플레이에 능하다. 요즘 득점이 조금 주춤하지만, 올 시즌 초반부터 꾸준하게 지켜봤을 때 대표팀에 처음 뽑힌 것이 굉장한 동기부여가 될 거싱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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