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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정말 말도 안돼!'
스페인 매체 마르카와 영국 더 선, 데일리메일 등 유수의 매체들이 일제히 조타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이들 매체에 따르면 조타와 그의 동생인 안드레 시우바가 탑승한 람보르기니 차량이 스페인 팔라시오스 데 사나브리아 지역 고속도로에서 사고를 당했다.
앞서 가던 차를 추월하는 과정에서 타이어가 터졌고, 곧 이들 형제가 탄 차는 균형을 잃고 도로를 이탈했다. 이어 곧바로 화재가 발생해 두 사람이 모두 사망했다. 목격자의 증언에 따르면 조타가 탄 차량은 도로를 벗어난 이후 곧바로 화염에 휩싸였고, 도로 주변의 식물들까지 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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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구나 조타는 불과 2주 전에 오랜 연인이던 루트 카르도소와 드디어 결혼식을 올린 상태였다. 이들 부부 사이에는 이미 3명의 자녀가 있다. 사실혼 관계를 오랫동안 유지해오다 최근 고국 포르투갈에서 결혼식을 올렸고, 수 많은 사람들의 축하를 받은 뒤였다.
도저히 믿기지 않을 정도로 허망한 죽음이 앞에 유럽 전역이 망연자실하고 있다. 프로 데뷔 첫 팀인 파코스 데페레이라와 현 소속팀 리버풀, 포르투갈 축구협회, 울버햄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포르투 등 조타가 속했거나 현재 몸담고 있는 팀과 협회는 모두 공식 성명을 통해 조타를 추모했다.
조타와 함께 뛰었던 동료 선수들도 충격에 빠진 건 매한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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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매체 더 선은 '호날두가 조타의 사망 소식에 가슴이 찢어지는 추모의 글을 올렸다. 호날두는 (조타의 사망이) 말도 안된다며 믿을 수 없는 소식이라고 했다'고 보도했다.
호날두는 "말도 안돼!(It doesn't make sense). 얼마 전까지 우리는 국가대표팀에서 함께 했고, 넌 이제 막 결혼까지 했잖니. 너의 가족과 아내 그리고 아이들에게 깊은 애도를 보내며 세상의 모든 힘을 모아 그들을 위로한다"면서 "네가 늘 그들(가족)과 함께 할 것이라는 걸 안다. 편히 쉬어 디오고와 안드레, 우리 모두 너희들을 그리워할 거야"라고 슬픔이 가득 담긴 글을 공개했다.
호날두와 조타는 유로2020과 카타르월드컵 등에서 함께 포르투갈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뛰었던 사이다. 조타는 대표팀에서 총 49경기에 나와 14골을 넣고 있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