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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김민재 '코리안 더비' 끝내 무산, '2명 퇴장' 유럽 챔피언 PSG→바이에른 2-0 제압…'3-2 진땀승' 레알과 4강 충돌

김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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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7-06 08:52 | 최종수정 2025-07-06 09:14


이강인→김민재 '코리안 더비' 끝내 무산, '2명 퇴장' 유럽 챔피언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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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김민재 '코리안 더비' 끝내 무산, '2명 퇴장' 유럽 챔피언 P…
로이터 연합뉴스

이강인→김민재 '코리안 더비' 끝내 무산, '2명 퇴장' 유럽 챔피언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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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이강인(파리생제르맹·PSG·프랑스)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독일)의 8강 '코리아 더비'가 불발됐다. 둘다 벤치를 지켰다.

PSG가 후반 막판 9명이 싸우는 악재를 뚫고 분데스리가의 명문 바이에른 뮌헨을 꺾고 2025년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4강에 진출했다. PSG는 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메르세데스 벤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바이에른과의 8강전에서 2대0으로 승리했다.

이강인과 김민재의 충돌로 관심이었다. 이강인은 조별리그 1, 2차전에서 모두 교체로 투입됐다. 특히 1차전에선 페널티킥골을 작렬시켰다. 지난해 11월 10일 앙제와의 리그1 경기 이후 7개월여 만의 득점포였다.

2차전에도 후반 34분 그라운드를 밟았지만, 3차전에선 결장했다. 이강인은 16강전에선 후반 25분 교체로 출전했다. 그는 후반 추가시간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볼은 수비벽에 막혔다.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지만 19개의 패스를 모두 동료들에게 연결, 성공률 100%를 기록했다.

김민재는 이번 클럽 월드컵 출전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아킬레스건염으로 고생하던 그는 바이에른이 분데스리가 우승을 확정지은 후인 지난 5월부터 치료에 전념했다.


이강인→김민재 '코리안 더비' 끝내 무산, '2명 퇴장' 유럽 챔피언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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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김민재 '코리안 더비' 끝내 무산, '2명 퇴장' 유럽 챔피언 P…
사진캡처=바이에른 뮌헨 SNS
김민재는 지난해 10월부터 아킬레스 통증에 시달렸다. 다행히 빠른 복귀로 16강전 이후 출전 가능성이 언급됐다. 출전하지 못했지만 2개월 만에 16강전 경기의 엔트리에 포함됐다. 바이에른은 최근 김민재의 훈련 영상을 공개하며 '다시 그라운드에 돌아온 걸 보니 반가워, 민재'라고 환영의 글을 올렸다.

이강인과 김민재는 이날 교체 명단에 포함됐지만 끝내 부름을 받지 못했다. PSG는 유럽 챔피언의 위용을 뽐냈다. 2024~2025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는 물론 리그1, 프랑스컵에서 정상에 오르며 창단 후 첫 트레블(3관왕)을 달성한 PSG의 클래스는 달랐다.

PSG는 후반 33분 데지레 두에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4강 길은 험난했다. 후반 37분 윌리안 파초가 레드카드를 받은 데 이어 후반 추가시간 2분에는 루카스 에르난데스마저 퇴장당해 9명이 바이에른을 상대했다.


그럼에도 PSG는 후반 추가시간인 51분 우스만 뎀벨레가 쐐기골을 꽂아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바이에른은 전반 추가 시간 1분 프리킥 상황에서 다요 우파메카노의 헤더 득점이 터졌지만, 오프사이드 선언으로 골이 취소됐다. 또 후반 42분 해리 케인이 헤더로 골네트를 갈랐지만 또 다시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득점이 취소되는 불운을 겪었다.


이강인→김민재 '코리안 더비' 끝내 무산, '2명 퇴장' 유럽 챔피언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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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또 다른 8강전에선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를 3대2로 꺾고 4강에 합류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10분 곤살로 가르시아의 선제골에 이어 전반 20분 프란 가르시아의 추가골이 터지며 승기를 잡았다.

후반 추가시간 3골이 폭발했지만 대세는 바뀌지 않았다. 도르트문트는 후반 47분 막시밀리안 바이어가 만회골을 터트렸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2분 후 킬리안 음바페가 쐐기골을 꽂았다.

도르트문트는 후반 53분 세루 기라시가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만회했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페널티킥을 허용하는 과정에서 딘 하위선이 퇴장당해 잠시 수적 열세에 빠졌지만 1골 차 승리를 지켜냈다.

FIFA 클럽 월드컵 4강 대진도 완성됐다. PSG 10일 오전 4시 뉴저지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4강에 선착한 플루미넨시(브라질)와 첼시(잉글랜드)는 9일 오전 4시 같은 장소에서 충돌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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