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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국가대표 CB' 권경원 영입→'패스 마스터' 임민혁 임대...잔류 그 이상을 원하는 안양, 착실한 여름 이적 행보

기사입력 2025-07-07 07:25


'韓 국가대표 CB' 권경원 영입→'패스 마스터' 임민혁 임대...잔류 …
사진=FC안양

'韓 국가대표 CB' 권경원 영입→'패스 마스터' 임민혁 임대...잔류 …
사진=FC안양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FC안양이 더 높은 목표를 위해 여름 이적시장을 착실하게 보내고 있다. 안양은 지난 4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현역 국가대표 수비수 권경원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구단 역사상 최초의 현역 국가대표 영입이다.

보강 의지가 돋보였던 성과다. 기대를 받았던 박종현까지 십자인대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기에 수비 문제로 여름 이적시장에서 영입이 절실했다. 권경원 영입에 더 많은 노력을 쏟아야 했던 이유다. 끈질긴 노력이 빛을 발했다. 축구계 관계자에 따르면 안양은 권경원을 영입이기 위해 여름 이적시장이 열리기 전, 무려 한 달이 넘는 시간을 미리 움직이며 공을 들였다. 브라질로 외국인 선수 영입을 위해 떠난 와중에도 권경원 영입을 위한 노력을 꾸준히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경원은 수식어가 필요 없는 한국 최고 수비수 중 한 명이다. 국내에선 전북, 성남, 수원FC를 거쳤으며, 일본, 아랍에미리트, 중국 등에서도 뛰었다. 대한민국 국가대표로서 꾸준히 활약하며 월드컵 예선, 월드컵 본선, EAFF E-1 챔피언십에 참가했다. 2024년 7월 코르 파칸 클럽과 1년 계약을 체결했던 권경원은 올여름 코르 파칸 클럽과의 계약 만료 후 안양행을 택했다. 권경원 영입을 성사시킨 안양은 2025시즌 후반기 수비 걱정을 크게 덜게 됐다. 탁월한 리딩 능력과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기에 28실점으로 리그에서 두 번째로 많은 골을 허용한 안양 수비에 안정감을 더할 예정이다.


'韓 국가대표 CB' 권경원 영입→'패스 마스터' 임민혁 임대...잔류 …
사진=FC안양
권경원 영입을 확정한 이후에도 안양은 발 빠르게 추가 영입을 위해 움직였다. 이후 성사시킨 이적이 임민혁 임대다. 마테우스와 베테랑 김보경을 제외하면 중원과 전방에서 공격적인 영향력을 발휘하며 플레이메이킹을 주도할 자원이 부족했다. 유병훈 안양 감독도 안정적인 경기력 유지를 위해 중원 보강을 간절하게 원했다. 리영직을 보내고 임민혁을 데려오는 맞임대를 성사시켜 중원 장악 능력과 함께 플레이메이킹까지 고루 갖춘 선수를 보유하게 됐다. 임민혁은 영입 직후 6월 28일 광주FC를 상대로 안양 데뷔전까지 치르며 곧바로 적응에 돌입했다.

올 시즌 구단 역사상 첫 K리그1 무대에 올라 경쟁 중인 안양은 7승3무11패의 성적으로 9위에 자리해 있다. 1부 잔류에서 그칠 생각이 없었다. 유병훈 안양 감독도 지난 4월 "최종 결과에서 6위 안에 드는 게 목표다"라며 상위 스플릿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6위 FC서울(승점 30)과의 격차를 고려하면 여전히 가시권이다. 영입과 더불어 7월 휴식기를 활용해 전지훈련까지 한다. 오는 8일부터 12일까지 충북 보은으로 미니 전지훈련을 떠난다. 본격적인 후반기를 대비할 예정이다. 착실한 여름 보강으로 동력을 더한 안양이 목표 달성을 위해 나아갈 준비를 단단히 하고 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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