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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척' 양민혁, QPR 임대 마치고 토트넘 복귀! '프리시즌 합류→EPL 데뷔 도전'

박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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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7-06 17:28


'엄지척' 양민혁, QPR 임대 마치고 토트넘 복귀! '프리시즌 합류→E…
사진캡처=토트넘 홈페이지

'엄지척' 양민혁, QPR 임대 마치고 토트넘 복귀! '프리시즌 합류→E…
사진캡처=토트넘 홈페이지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초신성' 양민혁이 토트넘에 복귀했다.

6일(한국시각) 토트넘은 공식 채널을 통해 프리시즌 훈련에 합류한 선수들의 모습을 공개했다. '빌바오에서 최고의 밤을 보낸 지 45일 만에 2025~2026시즌 준비를 위한 첫 번째 선수단이 5일 팀 훈련장에 복귀했다"고 전했다.

굴리엘모 비카리오, 도미닉 솔란케, 루카스 베리발, 데얀 쿨루셉스키, 제드 스펜스 등 지난 시즌 핵심 자원들 속 양민혁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 지난해 12월 토트넘에 합류한 양민혁은 곧바로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의 퀸즈파크레인저스(QPR)로 임대를 떠났다. 영국 무대 경험을 쌓은 양민혁은 제이미 돈리, 조쉬 킬리, 조지 에벗 등 다른 임대생들과 함께 토트넘으로 돌아왔다.

웃는 얼굴로 엄지손가락을 들어올리며 훈련장에 복귀한 양민혁은 홋스퍼 웨이(토트넘 훈련장)에서 폼롤러를 활용해 몸을 풀며 복귀 첫 훈련을 소화했다.


'엄지척' 양민혁, QPR 임대 마치고 토트넘 복귀! '프리시즌 합류→E…
사진캡처=토트넘 홈페이지
양민혁은 토트넘의 미래다. 영국 '런던 월드'는 최근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어린 윙어들을 성장시키는 데 능한 지도자이며, 이는 양민혁에게 매우 희망적인 소식'이라며 '프랭크 감독은 유망주 양민혁을 특별히 챙겨야 한다. 이 재능 있는 선수가 잠재력을 폭발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했다. 이어 '양민혁에게 너무 이른 기대나 압박은 금물이지만, 프랭크 감독은 그를 '월드클래스'로 성장시킬 수 있다'고 했다.

양민혁은 잉글랜드 입성 첫 해부터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양민혁은 2024시즌 K리그에서 센세이셔널한 활약을 보였고, 토트넘에 입단했다. 토트넘은 양민혁에게 조기 합류를 요청했다. 당초 2025년 1월 합류 예정이었지만, 계획보다 빠르게 영국으로 넘어갔다. 토트넘에서 거는 기대는 상당했다. 양민혁은 B팀이 아닌 '1군 계약'을 했다. 훈련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며 내부적으로 호평을 받았다.

등번호 18번을 받은 양민혁은 유령설 등 근거없는 낭설 속 충실히 훈련을 하며 차분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데뷔를 기다렸다. 9일 리버풀과의 리그컵 4강 1차전에 영국 입성 후 처음으로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기회가 오는 듯 했다. 하지만 영국 언론도 출전을 전망했던 12일 탬워스와의 FA컵 3라운드(64강)에서 벤치 조차 앉지 못했다.


'엄지척' 양민혁, QPR 임대 마치고 토트넘 복귀! '프리시즌 합류→E…
사진=QPR SNS 캡처
토트넘의 팀 사정 때문이었다. 토트넘은 올 시즌 부상 악령이 겹치며 부진을 반복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경질설까지 나왔다. '유망주' 양민혁에게 꾸준히 기회를 줄 수 있는 환경이 아니었다. 양민혁은 임대에 나섰고, QPR에서 성공적인 임대 생활을 보냈다. 부진한 순간도 있었지만, 자신이 왜 최고 수준의 유망주인지 잘 보여줬다. 18경기에서 2골-1도움을 올렸다. A대표팀에 차출되기도 했다.


자신을 영입한 마르티 시푸엔테스 감독이 경질되는 아픔이 있었지만, 임대, 데뷔, 골, A대표 차출, 감독 경질까지 첫 해부터 얻은 다양한 경험은 잉글랜드 정복을 꿈꾸는 양민혁에게 큰 자양분이 됐다. 한국에 들어와 친정팀 강원을 방문하는 등 바쁜 스케줄을 보낸 양민혁은 곧바로 토트넘에 들어가 몸만들기에 돌입했다.

일단 현지에서는 양민혁의 임대가 유력하다고 전망했다. 영국 '풋볼 런던'은 '1군 경험을 쌓기 위해 임대를 떠나는 선수들이 있을 수 있다. 지난 시즌 후반기 QPR로 떠난 양민혁은 다시 팀을 나갈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새롭게 프랭크 감독이 백지에서 출발하는만큼, 양민혁에게 기회가 올 수도 있다.


'엄지척' 양민혁, QPR 임대 마치고 토트넘 복귀! '프리시즌 합류→E…
사진=QPR SNS 캡처
올여름 토트넘은 아시아 투어를 통해 담금질에 들어가며, 내달 3일 쿠팡플레이 시리즈를 통해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양민혁에게 중요한 시험 무대가 될 전망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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