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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리뷰]'무더운 날씨에 무뎌진 공격' 성남-천안, 한 골도 안 터졌다...0-0 무승부

이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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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7-06 21:00


[현장리뷰]'무더운 날씨에 무뎌진 공격' 성남-천안, 한 골도 안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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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리뷰]'무더운 날씨에 무뎌진 공격' 성남-천안, 한 골도 안 터졌다…

[성남=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승점 3점이 필요했던 두 팀이 승점 1점씩을 나눠가지며 웃지 못했다.

성남과 천안은 6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19라운드 경기에서 0대0 무승부에 그쳤다.

두 팀은 직전 맞대결에서도 1대1 무승부를 거뒀는데, 이번 경기에서도 승부를 가르지 못했다.


[현장리뷰]'무더운 날씨에 무뎌진 공격' 성남-천안, 한 골도 안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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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적 반전이 절실한 성남과 기세를 유지해야 하는 천안의 맞대결이었다. 성남은 시즌 초반 기세가 좋았던 기세가 꺾인 후 반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경기력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여줄 때도 있지만, 좀처럼 결과를 챙기지 못하며, 최근 10경기 1승(2무7패)에 그쳤었다. 사무엘의 이탈 후 헐거워진 중원과 후이즈 의존도가 커진 공격진의 아쉬움이 컸다. 반면 천안은 최근 상승세를 타며 3경기 2승1무의 성과를 거뒀다. 직전 3경기 전까지 단 1승에 그쳤던 모습을 반전시켰다. 상승세 과정에서 충남아산(1대0 승), 이랜드(4대2 승) 등 상위권 팀들을 성과를 거둔 점이 고무적이었다. 천안으로서는 최하위를 탈출하기 위해 지금의 상승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 시점이었다.

성남은 올 시즌 꾸준히 분전 중인 수비와 후이즈의 득점력이 기대해볼 요소였다. 성남은 부진한 흐름에서도 수비는 좀처럼 쉽게 흔들리지 않았다. 18경기 17실점은 리그 2위 기록이었다. 리그 9골로 득점 공동 2위에 오른 후이즈 또한 여전히 매서웠다. 천안은 반등한 공격진에 기대를 걸어봤다. 천안은 최근 5경기에서 8골로, 시즌 첫 13경기에서 6골에 그쳤던 모습과 대조적이었다. 17라운드 MVP에 뽑힌 펠리페가 김성준과 함께 자리한 중원도 경기력이 올라오고 있었다.

전경준 성남 감독은 4-4-2 포메이션을 택했다. 투톱에 홍창범과 후이즈가 나서섰고, 중원은 이준상, 박수빈, 이재욱, 박지원이 구성했다. 수비진은 정승용, 김주원, 이상민, 신재원이 구축했다. 골문은 양한빈이 지켰다.

김태완 천안 감독은 3-4-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최전방에 문건호, 구종욱, 툰가라가 자리하고, 중원은 김영선, 이광진, 김성준, 이상명이 출격했다. 스리백은 강영훈, 이웅희, 마상훈이 나섰다. 골키퍼 장갑은 허자웅이 꼈다


[현장리뷰]'무더운 날씨에 무뎌진 공격' 성남-천안, 한 골도 안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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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팀은 전반 초반부터 첨예하게 맞붙었다. 천안은 전반 4분 구종욱이 성남 박스로 침투하며 공을 잡았지만, 수비에 막혀 슈팅까지 시도하지는 못했다. 성남도 전반 6분 홍창범의 중거리가 그대로 허자웅에게 잡혔다.


성남이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전반 22분 역습 상황에서 좌측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박스 중앙에 자리한 후이즈가 헤더로 마무리했다. 하지만 공은 허자운의 손끝에 걸리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어진 코너킥에서도 신재원이 크로스를 머리에 맞췄으나 골대 위로 향했다.

천안도 반격했다. 전반 26분 문전으로 올라온 크로스를 잡은 툰가라가 공을 한 차례 띄운 후 바이시클킥으로 마무리했다. 다만 공은 골대 위로 뜨며 골문으로 향하지 못했다.

두 팀은 계속해서 상대 골문을 노렸으나 전반에는 득점이 터지지 않으며 0-0으로 마무리됐다.


[현장리뷰]'무더운 날씨에 무뎌진 공격' 성남-천안, 한 골도 안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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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에도 두 팀의 수비는 쉽게 뚫리지 않았다. 성남은 변화를 택했다. 후반 10분 레안드로와 프레이타스를 투입하고, 박지원과 사무엘을 뺐다. 후반 11분 성남이 프리킥을 얻어내며 천안 문전으로 킥을 올렸지만 이상민의 헤더로 연결된 공은 골문을 조금 벗어났다. 교체 투입된 레안드로는 적극적으로 천안 좌측을 흔들었다. 성남은 후반 25분 박수빈이 직접 돌파 이후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왼발 슛을 시도했으나 골대 옆으로 벗어났다. 결정적인 기회였기에 박수빈은 공이 골문 밖으로 향하지 땅을 쳤다.

성남이 적극적으로 기회를 노렸다. 후반 38분 레안드로가 좌측을 뚫어낸 후 올린 크로스가 후이즈에게 연결됐다. 후이즈가 수비 견제에도 불구하고 슈팅까지 연결했으나, 공은 골대 옆으로 흘러갔다.

승부의 추가 기울 뻔한 순간도 있었다. 후반 41분 박수빈이 천안 페널티지역에서 돌파를 시도했고, 이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김서진이 박수빈을 손으로 잡아끌었다. 주심은 VAR 판독을 거쳤지만, 페널티킥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결국 경기는 두 팀의 0대0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성남=이현석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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