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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승점 3점이 필요했던 두 팀이 승점 1점씩을 나눠가지며 웃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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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은 올 시즌 꾸준히 분전 중인 수비와 후이즈의 득점력이 기대해볼 요소였다. 성남은 부진한 흐름에서도 수비는 좀처럼 쉽게 흔들리지 않았다. 18경기 17실점은 리그 2위 기록이었다. 리그 9골로 득점 공동 2위에 오른 후이즈 또한 여전히 매서웠다. 천안은 반등한 공격진에 기대를 걸어봤다. 천안은 최근 5경기에서 8골로, 시즌 첫 13경기에서 6골에 그쳤던 모습과 대조적이었다. 17라운드 MVP에 뽑힌 펠리페가 김성준과 함께 자리한 중원도 경기력이 올라오고 있었다.
김태완 천안 감독은 3-4-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최전방에 문건호, 구종욱, 툰가라가 자리하고, 중원은 김영선, 이광진, 김성준, 이상명이 출격했다. 스리백은 강영훈, 이웅희, 마상훈이 나섰다. 골키퍼 장갑은 허자웅이 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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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이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전반 22분 역습 상황에서 좌측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박스 중앙에 자리한 후이즈가 헤더로 마무리했다. 하지만 공은 허자운의 손끝에 걸리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어진 코너킥에서도 신재원이 크로스를 머리에 맞췄으나 골대 위로 향했다.
천안도 반격했다. 전반 26분 문전으로 올라온 크로스를 잡은 툰가라가 공을 한 차례 띄운 후 바이시클킥으로 마무리했다. 다만 공은 골대 위로 뜨며 골문으로 향하지 못했다.
두 팀은 계속해서 상대 골문을 노렸으나 전반에는 득점이 터지지 않으며 0-0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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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이 적극적으로 기회를 노렸다. 후반 38분 레안드로가 좌측을 뚫어낸 후 올린 크로스가 후이즈에게 연결됐다. 후이즈가 수비 견제에도 불구하고 슈팅까지 연결했으나, 공은 골대 옆으로 흘러갔다.
승부의 추가 기울 뻔한 순간도 있었다. 후반 41분 박수빈이 천안 페널티지역에서 돌파를 시도했고, 이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김서진이 박수빈을 손으로 잡아끌었다. 주심은 VAR 판독을 거쳤지만, 페널티킥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결국 경기는 두 팀의 0대0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성남=이현석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