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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부천FC의 돌풍이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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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두리 화성 감독은 "부천이 주중 경기가 있었고, 새로운 에너지를 가지고 상대하기 위해 공격라인에 변화를 줬다. 리마는 근육 부상이 좀 있었다"고 했다. 이어 "빠른 두 선수를 전방에 넣었는데, 계속해서 뒷공간을 파고들며 상대를 괴롭힐 생각"이라며 "첫 맞대결서 잘하고 팼다. 전술도 중요하지만 개인 수비가 안되면 어렵다. 이제 자신감이 생기고 수비법도 터득한만큼 더 나은 경기를 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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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도 반격했다. 14분 박재성의 오른쪽으로 빠져들어가던 여홍규에게 향했다. 여홍규가 돌파하며 땅볼 크로스를 시도했지만, 백동규가 멋진 태클로 막아냈다.
24분 부천이 바사니의 돌파로 기회를 만들었다. 왼쪽에서 치고들어가던 바사니가 아크 정면에서 왼발 슈팅을 날렸다. 수비 맞고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29분에는 중앙에서 볼을 뺏어낸 후 박현빈이 치고 들어가며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골대를 넘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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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추가시간 부천이 유효슈팅을 날렸다. 박현빈이 박스 바로 밖에서 수비 한명을 제친 후 날카로운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김승건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화성이 후반 시작과 함께 변화를 택했다. 박재성 대신 최명희가 들어갔다. 부천이 시작하자마자 결정적 기회를 잡았다. 중원에서 부천이 헤더로 인터셉트한 볼을 박창준이 잡아 치고들어가다 함선우에 밀려넘어졌다.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이내 온필드리뷰를 실시했고, 주심은 정당한 어깨싸움이라며 페널티킥을 취소했다.
차 감독은 분 두번째 변화를 택했다. 연제민이 나오고, 임창석이 들어갔다. 8분 부천의 날카로운 공격을 펼쳤다. 몬타뇨와 바사니에게 연이어 좋은 찬스가 이어졌지만, 모두 제대로 슈팅을 하지 못했다. 9분 화성이 반격했다. 임창석이 오른쪽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골키퍼가 쉽게 잡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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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도 변화를 줬다. 13분 장시영을 빼고 갈레고를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다. 14분 화성도 승부수를 띄웠다. 박주영과 여홍규를 빼고 김병오와 루안을 넣었다.
부천이 선제골을 넣었다. 17분 바사니가 오른쪽에서 올린 날카로운 왼발 프리킥이 골대로 향했다. 함선우가 막아내려고 머리를 갖다댔지만, 이 볼은 그대로 화성 골라인을 넘었다. 부천은 곧바로 몬타뇨와 최원철을 빼고 이의형과 카즈를 투입했다.
화성은 27분 최준혁을 빼고 백승우를 넣었다. 부천의 공세는 계속됐다. 28분 갈레고의 돌파, 바사니의 날카로운 슈팅이 이어졌다. 부천은 29분 홍성욱과 박창준을 빼고 이상혁과 김규민을 넣었다. 34분 갈레고가 날카로운 중거리 슈팅을 날렸다. 골대를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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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41분 변수가 생겼다. 백승우의 스루패스가 루안에게 향했다. 루안이 뛰어들던 순간, 정호진이 잡아채며 쓰러뜨렸다. 주심은 레드카드를 꺼내들었다. 장시간 온필드리뷰가 진행됐다. 주심은 옐로카드로 색깔을 바꿨다. 루안의 프리킥은 벽을 맞고 나왔다.
추가시간 10분이 주어졌다. 막판 경기가 과열됐다. 이의형이 함선우와 충돌했고, 이의형은 거친 행동으로 퇴장을 당했다. 화성은 후반 55분 함선우가 결정적인 슈팅을 날렸지만, 부천 수비의 육탄방어에 막힌게 아쉬웠다. 숫적 열세에도 부천은 남은 시간을 잘 보내며 결국 1대0 승리를 거머쥐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