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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부천FC의 돌풍이 무섭다.
부천은 주중 김포FC와 코리아컵 8강전을 치렀다. 승리했지만, 체력적 부담이 있을 수 밖에 없었다. 이영민 부천 감독은 자신감이 넘쳤다. 이 감독은 "코리아컵에서 90분을 소화한 선수는 3명 밖에 없다. 상대 라인업을 보니 뛰는 걸로 승부를 보려는 것 같은데 큰 우려는 되지 않는다. 전술적으로 대응을 잘한다면 승산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 감독은 경기운영을 강조했다. 이 감독은 "화성이 수비가 견고하다. 날씨를 좀 고려해야 할 것 같은데 볼을 얼마나 소유하느냐, 상대를 얼마나 끌어냐느냐가 중요하다. 경기운영이 포인트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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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은 후반 갈레고, 이의형 김규민 등을 투입하며 총공세에 나섰다. 전반 시작과 함께 박창준이 페널티킥을 얻었지만, 온필드리뷰 끝에 취소되는 불운까지 겪었다. 단단했던 실타래는 예상치 못한 곳에서 풀렸다.
후반 17분 부천이 먼거리에서 프리킥을 얻었다. 바사니가 오른쪽에서 올린 날카로운 왼발 프리킥이 골대로 향했다. 함선우가 막아내려고 머리를 갖다댔지만, 이 볼은 그대로 화성 골라인을 넘었다. 이 골은 그대로 결승골이 됐다. 부천은 추가시간 이의형이 퇴장을 당하는 위기를 맞았지만, 남은 시간을 잘 지켰다.
부천은 4연승을 달리는 동안 7골-1실점이라는 완벽한 공수 밸런스를 보였다. 1로빈 13경기 중 10경기에서 실점하며 아쉬웠던 수비도 최근 3경기 연속 클린시트를 기록하며, 확 나아진 모습이다. 2위 수원 삼성(승점 38)과의 격차를 4점으로 줄인 부천은 중반 승격전쟁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화성=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