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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크로아티아 전설 이반 라키티치가 37세의 나이로 축구화를 벗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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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키티치는 2024년 사우디아라비아 알 샤밥으로 떠났다. "내가 가장 예상하지 못한 일은, 당신이 나를 새로운 방식으로 새로운 장소인 알 샤밥으로 데려갔다는 것이다. 평생의 친구를 사귈 수 있는 특별하고 자랑스러운 (페이지의)한 장이었다. 마치 그것이 내게 얼마나 큰 의미를 지녔는지 알고 있다는 듯, 당신은 내게 잊지 못할 마지막 한 장을 선사했다. 내 뿌리로 돌아가 크로아티아의 하이두크 스플리트를 위해 뛸 수 있게 해줬다. 내가 영원히 간직할 경험이었다. 그 무엇보다 당신은 내가 조국의 유니폼을 입고 뛸 수 있게 해줬다. 크로아티아처럼 작은 나라에 월드컵 결승전 진출은 단순한 스포츠적 성취를 넘어, 영원한 순간이자 온 국민에겐 선물이었다. 축구, 당신은 내가 꿈꾼 것 이상을 줬다. 친구, 감동, 기쁨 그리고 눈물을 줬다. 온전한 삶도 줬다. 내가 자랑스럽게 간직할 삶"이라고 '축구'에 진심을 다해 감사를 표했다.
"이제 작별인사를 할 때다. 내가 당신을 떠난다 해도, 당신은 절대 나를 떠나지 않을 거란 걸 안다. 축구, 고맙다. 너를 그리워할 거야." 1987년생인 라키티치는 1984년생 모드리치보다 먼저 축구화를 벗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