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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호위무사는 영원한 호위무사" 데 파울, 메시 지키러 마이애미 간다…이적합의 임박

기사입력 2025-07-09 15:19


"한번 호위무사는 영원한 호위무사" 데 파울, 메시 지키러 마이애미 간다…
출처=파브리시오 로마노 SNS 캡쳐

"한번 호위무사는 영원한 호위무사" 데 파울, 메시 지키러 마이애미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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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에서 늘 'GOAT' 리오넬 메시(38·인터 마이애미)의 곁을 지키는 미드필더 호드리고 데 파울(31·아틀레티코마드리드)이 메시와 소속팀에서 한솥밥을 먹을 것으로 보인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9일 '아틀레티코와 마이애미의 협상이 잘 진척되고 있다. 데 파울은 마이애미행에 'OK' 사인을 했고, 양 구단은 합의에 가까워졌다'라고 밝혔다.

현재 마이애미 구단주인 호르헤 마스가 직접 마드리드로 날아가 아틀레티코 구단과 최종 협상을 벌이는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로마노는 앞서 '마이애미는 2025년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이후에도 세계 챔피언 데 파울을 주요 목표로 삼아 야망을 유지하고 싶어한다'라고 마이애미가 데 파울 영입을 추진하는 배경을 설명했다.

데 파울은 2021년 12월 우디네세에서 아틀레티코로 이적한 후 4년째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의 팀에 몸담고 있다. 계약기간은 2026년 6월까지로, 1년이 채 남지 않았다. 하지만 선수측은 재계약보단 이번여름 이적을 고려하고 있고, 구단도 내년에 FA가 되는 선수의 이적에 열려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틀레티코는 데 파울의 몸값을 약 1700만달러(약 233억원)로 책정하고 있다.

스포츠방송 '비인스포츠'는 '데 파울은 축구 실력을 떠나, 메시의 감정적인 밸런스를 잡아줄 선수'라며 '루이스 수아레스가 연말에 팀을 떠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데 파울의 합류는 라커룸의 케미스트리를 유지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보도했다.

현재 마이애미 중원을 지키는 '패스마스터' 세르히오 부스케츠 역시 시즌 말 떠날 것이 유력시된다.


"한번 호위무사는 영원한 호위무사" 데 파울, 메시 지키러 마이애미 간다…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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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 파울은 지난 2020년 9월 국제축구연맹(FIFA)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메시가 요청하면 전쟁에도 참전할 수 있다"며 남다른 '충성심'을 과시했다. 지난 3월 파리 홈팬들로부터 야유를 받은 메시를 두둔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데 파울은 메시의 '호위무사'로 정평이 났다. 2020년 9월 국제축구연맹(FIFA)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메시가 요청하면 전쟁에도 참전할 수 있다"라며 남다른 '충성심'을 과시했다. 2022년 3월 파리생제르맹 홈팬들로부터 야유를 받은 메시를 두둔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같은 해 9월, 미국에서 열린 온두라스와의 A매치 친선전에선 온두라스측 관계자로 보이는 중년 남성이 메시의 팔을 붙잡자, 어디선가 달려와 해당 남성의 팔을 메시에게서 떼어냈다. 당시 'ESPN'은 '언제나 메시를 보호하는 데 파울'이라고 해당 장면에 의미를 부여했다. 그리고는 2022년 12월에 열린 카타르월드컵에서 메시에게 첫 월드컵 우승을 선물했다.


"한번 호위무사는 영원한 호위무사" 데 파울, 메시 지키러 마이애미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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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호위무사는 영원한 호위무사" 데 파울, 메시 지키러 마이애미 간다…
데 파울은 대표팀 경기 중 메시가 반칙을 당하거나 불합리한 상황에 휩싸일 때, 누구보다 빠르게 사건 발생 지점으로 달려오기로 유명하다. 또한, 대표팀 소집 기간 중 메시가 찍힌 사진엔 어김없이 등장하는 '놀라운 위치선정' 능력도 자랑하고 있다.

메시는 마이애미에서 2년째 38세의 나이로 팀을 먹여살리는 '중년 가장' 역할을 하고 있다. 마이애미는 클럽 월드컵 16강에서 이강인 소속팀 파리생제르맹에 0대4 대패를 당하며 조기 탈락하는, 달갑지 않은 상황을 맞았다. 불안한 수비가 번번이 마이애미의 발목을 잡는 모양새인데, 유럽 최고 레벨의 수비형 미드필더인 데 파울이 합류한다면 팀 전력이 업그레이드될 수 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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