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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홍명보식 스리백'이 진짜 시험대에 선다.
스리백은 북중미월드컵 본선에서의 키워드가 될 수 있다. 월드컵 본선에서는 한수위의 팀을 상대하는 만큼, 수비적인 카드는 필수다. 홍 감독은 "스리백은 플랜A가 될 수도, 플랜B가 될 수도 있다. 어떤 선수가 들어갈지 판단하기는 이르지만, 스리백은 우리가 준비해야 할 플랜"이라고 했다. 이어 "해외파가 오더라도 편안하게 플레이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 축구 대표팀이 내년 월드컵에서 강한 전술로 대회를 나가는 지가 더 중요하다. 공격적인 전술은 같은 형태로 하고 있기 때문에 해외파 선수들에게도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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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전은 앞선 두 경기와는 차원이 다르다. 일본은 이번 대회 참가팀 중 최강의 공격력을 자랑한다. 2경기에서 8골을 폭발시켰다. 4골을 기록 중인 '미국계 혼혈' 저메인 료(히로시마)와 호소야 마오(가시와)는 유럽파 틈바구니 속 월드컵 본선행을 노려볼만한 능력을 가졌다. 특히 일본은 하프 스페이스를 적극적으로 공략하는데, 박스 안을 단단히 지키는데 초점을 맞춘 홍명보식 스리백을 테스트하기에 안성맞춤이다. 비록 유럽파가 없지만 정상급 공격력을 자랑하는 일본을 상대로도 안정감을 보일 경우, 홍 감독의 스리백 구상은 날개를 달 수 있다.
일단 중국전에 나선 김주성(서울)-박진섭(전북)-박승욱(포항) 트리오가 다시 한-일전에 출격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몇차례 실수를 범한 박승욱 자리에는 데뷔전에서 괜찮은 모습을 보인 서명관(울산) 변준수(광주) 등이 설 수도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