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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혁 청천벽력...토트넘 남아도 세계 최고 대회 뛸 수 없다 '명단 제외 전망'→임대설 솔솔

최종수정 2025-07-24 06:14

양민혁 청천벽력...토트넘 남아도 세계 최고 대회 뛸 수 없다 '명단 제…
사진=토트넘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양민혁은 토트넘에 남는다고 해도, 세계 최고의 대회인 유럽챔피언스리그(UCL)를 뛰지 못할 전망이다.

영국 디 애슬래틱은 23일(한국시각) '토트넘은 다가오는 시즌 UCL 선수단에 상당수 1군 선수를 제외해야 할 가능성에 직면했다'며 우려를 드러냈다.

프리미어리그(EPL)는 선수 등록에 있어서 굉장히 열린 리그다. 1군으로 등록 가능한 25명이 모두 포함된 상태라면 양민혁을 잠시 토트넘 21세 이하(U-21)팀에 등록하면 된다. EPL은 U-21 선수들을 따로 등록하지 않아도 1군 경기에 뛸 수 있도록 허용했다.
양민혁 청천벽력...토트넘 남아도 세계 최고 대회 뛸 수 없다 '명단 제…
사진=토트넘
하지만 유럽대항전은 다르다. EPL과 비교해 매우 까다롭다. UCL과 같은 유럽대항전은 1군 선수단과 U-21 선수단 명단을 동시에 제출한다. 1군 선수단에는 25명이 등록될 수 있으며 U-21 선수단은 인원 제한은 따로 없지만 만 15세 이후 2년 이상 해당 구단에서 연속으로 훈련받은 선수만 가능하다. 예를 들어 다가오는 2025~2026시즌의 경우는 2004년 이후로 태어난 선수 중 2년 이상 토트넘에서 훈련된 선수일 때만 U-21 선수단에 포함될 수 있다. 양민혁은 올해 겨울에 토트넘 선수가 됐기 때문에 여기에 해당될 수 없다.

즉 양민혁이 토트넘 선수로 UCL 무대를 누비기 위해서는 반드시 1군 선수단에 포함되어야 한다. 1군 선수단에 포함되는 것 자체도 현재 양민혁의 입지로는 어려울 것이다. 더 큰 문제가 기다리고 있다. 토트넘은 25명까지 등록 가능한 1군 선수들을 모두 채울 수 없는 상태다.
양민혁 청천벽력...토트넘 남아도 세계 최고 대회 뛸 수 없다 '명단 제…
사진=토트넘
1군 선수단의 25명을 채우려면 해당 국가에서 성장한 선수 8명이 반드시 포함되어야 한다. 8명 중 4명은 해당 구단에서 15세부터 21세 사이에 3시즌 또는 36개월 이상을 보낸 선수여야 한다. 토트넘은 후자에 속하는 선수가 1군에서는 3순위 골키퍼인 브랜든 오스틴뿐이다. 구단에서 성장한 선수로 4명을 채워야 하는데 1명밖에 없다면 남은 3자리는 등록이 불가능하다. 즉 토트넘은 남은 이적시장 동안 15세부터 21세 사이에 3시즌 혹은 36개월 이상 보낸 선수를 영입하지 않는다면 UCL에 1군 선수단을 등록할 때 25명이 아닌 22명만 등록 가능하다.

디 애슬래틱은 현재 선수단을 기준으로 무려 9명의 선수가 UCL 1군 선수단에 등록될 수 없다고 분석했다. 제외될 선수들을 언급하는 과정에서 양민혁도 등장했다. 매체는 '토마스 프랭크 토트넘 감독은 1군 선수 9명을 명단에서 제외해야 한다. 타카이 코타, 마노르 솔로몬, 브라이언 힐, 양민혁, 라두 드라구신, 벤 데이비스, 애슐리 필립스 등이 제외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지만, 이들은 총 7명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드라구신과 데이비스와 같은 선수들도 제외될 것 같은 상황 속에 양민혁이 토트넘 UCL 1군 선수단 명단에 포함될 가능성은 극히 낮다. 리그에서도 자주 기회를 받지 못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양민혁은 지난 시즌처럼 임대를 떠나서 성장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실제로 양민혁은 임대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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