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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누캄프가 집처럼 편안하게 느껴진다."
바르셀로나는 레전드 게리 리네커 이후 지난 100년 새 바르셀로나에서 뛰게 된 두 번째 잉글랜드 국대 공격수 래시포드 영입을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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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아카데미의 상징과도 같았던 래시포드는 아모림 감독 부임 후 설 땅을 잃었고, 1월 애스턴빌라로 임대 이적해 17경기 4골 6도움의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바르셀로나에서도 전성기 활약을 이어가길 스스로도 팬들도 구단도 함께 고대하고 있다.
래쉬포드는 카탈루냐 도착 직후 바르셀로나 구단 인터뷰에서 "매우 설렌다"면서 "바르셀로나는 꿈이 실현되는 클럽이라고 생각한다. 바르셀로나는 큰 상들을 많이 받았고, 클럽이 상징하는 바는 제게도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마치 집에 온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이것이 제가 이곳을 선택한 큰 이유"라고 밝혔다. "내겐 가족과 같은 클럽이고 사람들도 편안하고 훌륭한 선수들이 자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는 좋은 곳"이라며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앞으로 다가올 몇 달간 팬들이 그에게 기대할 수 있는 것을 묻자 래시포드는 "나는 늘 결정적인 움직임, 빠르고 다이내믹한 플레이를 하려고 노력한다. 항상 좋은 축구를 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답했다. 이어 바르샤 축구에 대한 로망을 노래했다. "나도 대부분의 축구팬들처럼 어릴 때부터 바르셀로나의 경기를 보는 것을 좋아했다. 이곳에서 뛰는 것은 내게 큰 기쁨이 될 것이고, 이곳에서의 매순간을 즐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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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 플릭 감독에 대한 기대와 믿음도 전했다. "지난 시즌 그가 한 일은 정말 대단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뿐 아니라 커리어를 통틀어 그는 최고의 감독 중 한명이라는 것을 증명해왔다"면서 "젊은 팀을 이끌면서 매우 성공적인 시즌을 보내고 프리시즌 더 많은 일을 하고자 하는 모습은 내가 원했던 방식"이라면서 "이곳에서 이제 내가 원하고 생각했던 모든 것이 이뤄졌으니 바르셀로나의 방식을 계속 배워나가고 싶다"는 열망을 표했다.
7세 때부터 함께했던 맨유와의 이별 앞에 그는 쿨했다. "맨유에 대해 나쁘게 말할 것이 없다. 내 축구 커리어뿐 아니라 내 인생에서 중요한 부분이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맨유에서 뛸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축구는 인생과 같아서 모든 것이 생각만큼 간단치 않다"면서 "이것이 저의 다음 단계이자 다음 장이며 저는 여기에만 온전히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축구 인생, 새로운 장의 시작을 선언했다.
한편 바르셀로나는 프리시즌 아시아투어 일본 빗셀고베행이 현지 프로모터 측 문제로 전격 취소된 가운데 한국행을 준비중이다. 31일 FC서울, 내달 4일 대구FC전을 앞두고 있다. 세계가 주목할 래시포드의 바르셀로나 데뷔전이 방한 경기에서 이뤄질 수 있을 관심이 쏠린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