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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손흥민(33·토트넘 홋스퍼) 영입을 추진 중인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가 그의 요구치를 맞추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영국 축구전문매체 포포투는 28일(한국시각) '손흥민의 급여 기대치는 LAFC가 준비한 금액을 초과하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토트넘이 요구할 이적료가 수 천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손흥민 역시 MLS 최고 연봉자와 경쟁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또 '현재 MLS에서 가장 많은 수입을 거두고 있는 선수는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로 연간 2050만달러(약 279억원)를 벌고 있다'며 '이론적으로는 연봉 외에 유명 스포츠 브랜드 등 제3자가 손흥민의 수익에 기여할 수 있지만, 사우디아라비아 팀들과 마찬가지로 국가적 지원을 받는 클럽이 아닌 이상 선수 요구를 충족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LAFC의 연고지인 로스엔젤레스는 한국 교민이 세계에서 가장 많이 거주하는 도시다. LAFC는 손흥민 영입에 투자한 비용 상당 부분을 수익사업으로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믿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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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LAFC의 최고 연봉자는 데니스 부앙가다. 그의 연봉은 370만달러(약 51억원)다. MLS는 샐러리캡 적용을 받지 않는 선수를 최대 3명까지 보유할 수 있는 지정선수 제도를 시행 중이다. 마이애미가 메시를 영입할 수 있었던 것도 이 지정선수 제도에 의한 것. 이 제도에는 일정 수준의 연봉을 팀이 부담하고, 그 이상은 리그 사무국에서 지불할 수 있는 조항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AFC 최고 연봉자의 3배 수준 급여를 받고 있는 손흥민이 MLS 흥행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하면, 사무국 차원에서 이적을 지원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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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