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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 무조건 떠난다" '자해 논란' 과르디올라, '54살 아닌 75살' 몸이 완전히 망가졌다 '충격' 토로

기사입력 2025-07-29 09:05


"맨시티 무조건 떠난다" '자해 논란' 과르디올라, '54살 아닌 75살…
사진캡처=더선

"맨시티 무조건 떠난다" '자해 논란' 과르디올라, '54살 아닌 75살…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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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의 2024~2025시즌은 악몽이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는 4연패에서 멈췄다. FA컵에선 준우승했고, 유럽챔피언스리그(UCL)와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서도 좌절했다. 그에게는 어울리지 않은 '무관'의 시즌을 보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지난해 11월 맨시티와 2년 재계약에 사인한 후 거짓말처럼 내리막 길을 걸었다. 경기 중 극한의 스트레스로 얼굴과 머리에는 붉은 상처 자국이 생겼다.

그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긁힌 흔적에 대한 질문을 받고 "자해하고 싶었다"고 말한 후 긁는 동작을 하며 "내 손가락, 내 손톱으로"라고 밝혀 논란이 됐다. 결국 '자해 발언'에 대해 사과까지 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주요 트로피를 놓고 경쟁하면서 받은 신체적인 스트레스로 지인들에게 "망가졌다"고 털어놓았다. 1971년생인 그는 54세지만 "지금 내 나이는 75세다. 몸이 완전히 망가졌다. 지금 온몸이 너무 아파다"고 토로했다.

그리고 "상황이 나빠지면 밤은 더 힘들고, 하루하루 더 힘들어진다. 나 뿐만 아니라 모든 동료들도 마찬가지지만 감독의 역할은 24시간 내내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이겨낼 수 없다"며 "어깨에 가해지는 압박감이 엄청나고, 무엇보다도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기 위해 다른 사람의 도움이 필요하다. 많은 기복이 있고 모든 일에 쫓기고 있을 때는 안정을 이루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맨시티 무조건 떠난다" '자해 논란' 과르디올라, '54살 아닌 75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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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시티에서 10번째 시즌을 맞이한다. 새 시즌을 앞둔 그는 29일(한국시각) 공개된 스페인 'GQ'와의 인터뷰에선 "모든 게 완벽해야 한다. 인스타그램에 음식 사진 올려야 하는 이 사회에서. '아, 얼마나 좋은지, 얼마나 행복한지'. 매일 우리는 행복하다는 걸 증명해야 한다. 맞다. 난 슬프고, 실패하고, 졌다. 그래서? 나는 실패를 좋아한다"고 밝혔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계약이 끝나는 2026~2027시즌 후에는 감독 생활을 중단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스페인 출신인 그는 2012년 6월 바르셀로나 사령탑에서 물러난 후 1년을 재충전했다. 2013년 6월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바이에른 뭔헨 감독으로 돌아왔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시티와 계약이 종료되면 그만둘 거다. 확실하다. 이미 결정됐다. 결정 그 이상이다"며 "얼마나 오래 멈출지 모르겠다. 1년, 2년, 3년, 5년, 10년, 15년, 모르겠다. 다만 난 맨시티에서 계약 기간을 보낸 후 떠날 거다. 잠시 멈춰서 나 자신에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케빈 더 브라위너를 떠난 보낸 맨시티는 세대교체를 통해 체질 개선이 한창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시티에서 UCL 1회, EPL 6회, FA컵 2회, 리그컵 4회, 클럽 월드컵 1회 등 18개 우승컵을 선물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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