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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한국 수준 아니야" 소신발언...'36살' 中 이운재, 역대급 기록 작성 '중국 리그 역대 최다 출장'

기사입력 2025-07-29 10:14


"중국, 한국 수준 아니야" 소신발언...'36살' 中 이운재, 역대급 …
사진=왕이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중국 레전드 골키퍼인 왕다레이가 역사적인 기록을 세웠다.

중국 매체 왕이는 29일(한국시각) '산둥 타이산이 메이저우 하카를 3대0으로 꺾으며 귀중한 승리를 거두었고, 이 경기에서 전설적인 골키퍼 왕다레이가 새로운 역사를 썼다. 그는 이 경기 출전을 통해 중국 슈퍼리그 통산 최다 출전 기록을 경신하며, 진정한 '출전왕'으로 등극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왕다레이는 이날 경기로 통산 446번째 출전을 기록하며, 이전 기록 보유자인 왕쑹의 445경기를 넘어섰다. 36세의 왕다레이는 2006년 중국 리그 데뷔 이후 상하이 롄청, 상하이 선화, 산둥 타이산을 거치며 오랜 시간 동안 꾸준히 활약해왔다. 그의 446경기 출전은 단순한 숫자를 넘어, 한 선수의 헌신과 투지를 상징하는 기록이다'며 왕다레이의 역사적인 기록을 조명했다.

1989년생 왕다레이는 2006년 상하이 롄청에서 데뷔했다. 2007년 곧바로 상하이 선화로 이적한 왕다레이는 이른 나이에 곧바로 상하이 선화 주전을 차지했다. 20세가 되기도 전에 중국에서 주목을 받기 시작한 왕다레이는 빠르게 리그 최고의 골키퍼가 됐다.


"중국, 한국 수준 아니야" 소신발언...'36살' 中 이운재, 역대급 …
사진=왕이
2012년 중국 국가대표팀에서 처음으로 선발로 뛴 왕다레이는 2014년부터 본격적으로 중국 주전 골키퍼로 활약하기 시작했다. 2014년 소속팀에서는 상하이 선화를 떠나 산둥 타이산으로 이적했다. 산둥 타이산 선수가 된 후로 무려 지금까지 왕다레이는 주전으로 활약하면서 레전드 반열에 올랐다.

국가대표팀에서는 2016년부터 2024년까지 항상 2순위 골키퍼로 남으면서 벤치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지만 2024년 브란코 이반코비치 감독이 선임된 후로는 왕다레이가 주전 골키퍼이자 주장이 됐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중국의 월드컵 탈락을 막지 못했다.

그래도 왕다레이는 중국 팬들에게 레전드 취급을 받는 선수다. 왕이는 '왕다레이가 중국 슈퍼리그 최다 출전 선수로 올라선 것은 영광인 동시에 책임이기도 하다. 그는 앞으로도 산둥 타이산의 수문장으로 활약하며 더 많은 승리를 향해 나아갈 것이다. 중국 축구 전체로 봤을 때도, 왕다레이 같은 전설적인 선수는 젊은 선수들에게 큰 귀감이 된다. 그는 '끈기 있게 노력하면 결국 꿈을 이룰 수 있다'는 걸 몸소 보여줬다'며 왕다레이를 칭찬했다.
"중국, 한국 수준 아니야" 소신발언...'36살' 中 이운재, 역대급 …
왕다레이는 산둥 타이산에서는 커리어를 이어가겠지만 중국 국가대표로서는 더 이상 선발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30대 후반을 바라보면서 새로운 세대교체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왕다레이는 국가대표팀에 대한 애정이 대단한 선수라 대표팀의 성공을 위해서는 과감한 발언도 꺼낸 적이 많다. 그는 월드컵 예선 당시에는 "중국은 한국, 일본과 달리 강팀이 아니다"고 솔직하게 털어놓기도 했다. 월드컵에서 탈락한 후에는 "우리는 일본, 호주, 사우디아라비아 같은 아시아 전통 강호들과 비교해봐도 아직 부족한 부분이 있다. 왜냐하면 중국 슈퍼리그는 아직 그 정도의 수준이 안되기 때문에 월드컵 예선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자국 리그를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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