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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수원에 강한 이유요? 정말 모르겠어요."
김 감독은 수원FC 시절부터 수원 삼성에 유독 강했다. 사실 김 감독 부임 전 수원FC는 수원에 1승4패로 절대열세였다. 김 감독이 물줄기를 바꿨다. 수원FC 지휘봉을 잡고 치른 수원 더비 12경기에서 8승1무3패를 기록했다. 기세는 이랜드에 온 이후에도 이어졌다. 3전승으로 압도적 우위를 보이더니, 기세는 2025시즌에도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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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은 수원 상대 통산 13승1무3패, 승률 79.4%를 자랑했다. 통산 10번을 만나 1승9패(90%)에 머문 울산전과 비교하면 김 감독의 수원 강세는 놀라울 정도다. 재밌는 것은 김 감독은 당시 K리그2에 있던 수원FC 시절, 이랜드를 만나 3전승, 승률 100%를 기록한 바 있다. 그런 김 감독이 이랜드로 와 수원FC의 더비 라이벌, 수원을 괴롭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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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팀 상대 70% 이상의 승률을 기록한 감독 중에는 대전을 상대로 19승(4무5패·75%)을 기록한 김 호 감독이 가장 많은 승리를 따낸 감독으로 이름을 올렸다. 아이러니하게도 김 호 감독은 수원을 나온 후 대전 지휘봉을 잡았다. 승률 상관없이 특정팀 상대 최다 승리를 갖고 있는 이도 김 호 감독이다. 그는 부산을 상대로 29승(16무29패·50%)이나 했다. 참고로 최다패는 포항을 상대로 33패(24승19무·44.1%)를 한 김정남 감독이다.
이강조 감독은 포항만 만나면 약했다. 15전 이상을 기준으로, 특정팀 상대 가장 낮은 14.3%의 승률을 기록했다. 21경기에서 1승4무16패에 머물렀다. 박동혁 감독도 김천을 상대로 7전패를 당하며 승률 0%에 머물렀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