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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이탈리아의 레전드 프란체스코 토티의 아들이 불과 19세의 나이에 축구화를 벗었다.
그는 2002년 한-일월드컵을 누볐다.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끈 대한민국과의 16강전에서 연장 할리우드 액션으로 경고를 받았다. 토티는 경고 2회로 퇴장당했고, 숱한 논란을 낳았다.
대한민국은 안정환의 골든골을 앞세워 2대1로 역전승했고, 이탈리아는 '오심'이라고 광분했다. 토티는 2026년 독일월드컵에도 출전했고, 이탈리아의 우승으로 대반전의 주인공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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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은퇴를 결정한 배경은 아버지의 무게 때문이리고 한다. 이탈리아이 파올로 아르도비노 기자는 "그의 마지막 무대는 1년 전 사르데냐에서 세리에D의 올비아 소속으로 뛰던 때였다. 출전 횟수는 적었고, 언론의 압박도 많았다. 심지어 그의 의심스러운 신체 상태에 대한 SNS 논란까지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크리스티안을 지도한 마르코 아멜리아 감독은 충분히 훌륭한 자질을 갖추고 있었다고 아쉬워했다. 그는 "크리스티안은 세리에C에 이어 세리에B에서 뛸 수 있을 정도로 선수로서 훌륭한 경력을 쌓았을 거라고 생각했다. 토티의 아들이라는 사실이 그의 평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크리스티안은 아버지가 운영하는 '토티 축구학교'에서 형인 리카르도와 함께 젊은 재능을 발굴하기 위한 일을 하기로 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