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이한범의 최근 성장세가 심상치 않다.
후반에도 골 폭격을 이어간 미트윌란은 프란쿨리누가 해트트릭을 완성했고, 코너킥에서 축포까지 터지면서 6대1을 만들었다. 후반 40분 페널티킥으로 실점을 내주고 말았는데 미트윌란 선수의 핸드볼 반칙이 문제였다. 이한범은 안정적인 수비력을 펼치면서 대승을 이끌었다.
FC서울이 발굴한 재능인 이한범은 곧바로 재능을 보여주면서 차세대 센터백으로 주목을 받았다. 입단 2년차에 곧바로 주전으로 등극한 이한범은 2023시즌까지 맹활약을 이어가면서 유럽 진출에 성공했다. 유럽 진출 확정 후 참가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대단한 수비력으로 대한민국의 금메달 획득에 공헌했다.
|
상황이 180도 달라진 건 4월 말이었다. 주전 센터백인 우스망 디아오의 퇴장 징계로 이한범은 미트윌란의 주전으로 등극하더니 새로운 시즌이 시작된 지금까지 계속해서 출전하고 있는 중이다. 경기력도 매우 좋다. 서울 시절부터 보여준 안정적인 실력이 빛을 보고 있다.
이한범이 이런 성장세를 보여준다면 당연히 홍명보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감독도 더 좋게 평가를 내릴 것이다. 홍명보 감독은 꾸준히 이한범을 지켜봐왔고, 이한범의 A매치 데뷔 역시 홍명보 감독 밑에서 이뤄졌다.
|
조유민이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한국은 새로운 센터백도 키워야 하는 시점이다. 현재 주전인 김민재, 조유민은 1996년생이고 3순위 센터백인 권경원은 1992년생이다. 다음 세대를 끌어줄 센터백을 찾아야만 하는 상황. 또한 혹시 모를 부상 변수를 대비해 김민재나 조유민을 대체할 수 있는 선수도 마련해야 한다.
이한범이 미트윌란에서 좋은 활약을 이어가기만 한다면 앞으로 약 11개월 남은 월드컵 준비에 많은 힘이 될 것이다.
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