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대구=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계속 더 이루고 싶은 게 있다."
국가대표 수비수 이태석(23)이 유럽으로 향한다. 그는 오스트리아 클럽 아우스트리아 빈과 계약이 임박하다. 이태석은 30일 출국 예정이다. 이태석은 27일 대구iM뱅크PARK에서 열린 대구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원정 경기 뒤 팬들의 뜨거운 응원 박수를 받았다. 포항 선수단은 이태석을 헹가래하며 그의 새 도전에 힘을 불어넣었다. 이태석은 눈시울을 붉히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2002년생 이태석의 시작은 '이을용 장남'이었다. 그의 아버지는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멤버인 이을용 경남FC 감독이다. 이태석은 '이을용 아들'이란 수식어로 축구계 첫 발을 뗐지만,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었다.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거쳤고, 현재는 A대표팀에서 활약하고 있다. 끝이 아니다. 그는 이제 더 큰 꿈을 향해 나아간다.
|
|
그의 도전에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박태하 포항 감독은 "꿈을 위해 하는 것이다. 다들 그 꿈을 갖고 하는거다. 환영한다"고 했다. '유럽파 선배' 기성용도 "좋은 기회다. 성장할 수 있는 기회다. 처음 가서 이미지 등이 중요할 것 같다. (이)태석이는 대표 선수다. 본인이 책임감을 갖고 해줬으면 좋겠다. 거기서 경험을 쌓다보면 또 한 단계 더 성장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했다.
이태석은 "단계별로 좋은 커리어를 쌓고 있다. 좋은 곳에서 계속 더 이루고 싶은 게 있다. 이제는 유럽을 간다. 유럽대항전, 그리고 얼마 남지 않은 월드컵에 도전하고 싶다. 유럽에 가서 내가 어떻게 성장해서 보여드려야 할지 고민을 더 많이 해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대구=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