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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7000억원의 사나이'가 한국땅을 밟았다.
수많은 팬들의 환대 속 바르셀로나 선수단은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대부분 정중히 팬들의 사인, 사진 요청을 거절하고 버스에 탑승했지만, 프렝키 더 용 등은 친절히 팬서비스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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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는 야말 뿐만 아니라,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 중 한명인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 '이니에스타의 후계자' 페드리, 최근 바르셀로나로 임대된 마커스 래시포드 등이 함깨 한국땅을 밟았다. 바르셀로나 선수단은 곧바로 여장을 푼 뒤, 바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첫 훈련을 진행한다. 이후 고양에서 훈련을 이어가다 오는 3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친선경기를 갖는다. 서울과 친선경기 이후엔 파주 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로 훈련장소를 바꿔 훈련을 이어가다 내달 4일 대구스타디움에서 대구FC와 두 번째 친선경기를 치른 뒤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돌아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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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유는 계약 위반이다. 바르셀로나는 '프로모터가 중대한 계약 위반을 저질렀다'고 했다. ESPN은 '계약 위반은 바르셀로나가 경기에 참여하는 대가로 주최 측이 약속한 금액과 관련이 있다'고 전했다.
공식 프로모터는 '한국 투어는 문제 없을 것'이라고 했지만, 성사 여부에 눈길이 쏠렸다. 15년만에 돌아오는 바르셀로나를 향한 팬들의 관심은 뜨거웠다. 서울전의 경우 지난달 25일 일반 예매 시작 40분 만에 매진됐다. 특히 서울전을 앞두고 특별한 맞대결도 성사됐다. 래시포드의 바르셀로나행이 결정되며, 제시 린가드와 맞붙게 됐다. 맨유에서 뛰던 린가드는 2024년 서울로 이적했다. 둘은 맨유 유스 출신으로, 오랜기간 한솥밥을 먹었다.
바르셀로나는 일단 '한국에서의 두 경기에 대해서는 프로모터가 특정 조건을 충족할 경우 일정을 조정해 참여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서 '해당 조건이 충족되면 향후 며칠 내 한국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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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