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위기의 대구FC가 성난 민심을 가라앉힐 수 있을까.
대구는 지난 시즌 승강 PO 끝 가까스로 잔류했다. 올 시즌 개막 3경기에서 2승1무를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거기까지였다. 대구는 길고 긴 부진의 늪에 빠졌다. 박창현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물러났다. 서동원 감독 대행 체제로 치른 경기에서도 반전하지 못했다. 김병수 감독이 새 사령탑으로 나섰지만, 여전히 최하위다. 대구는 김 감독 체제에서 3무5패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팬들은 분노했다. 27일 대구iM뱅크PARK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의 홈 경기에서 비난 걸개를 걸었다. '인내의 결과는 배신의 결말', '프런트는 방관, 선수단은 방황', '대구 더위는 참아도 대구 축구는 못 참겠다', '무조건적인 지지는 없다' 등의 문구가 적혀있었다. 킥오프 이후 3분여 동안 응원 보이콧을 하기도 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