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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다음 시즌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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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매각 계획도 그다지 순조롭지 못한 분위기다. 레비 회장이 토트넘의 아시아투어 일정에 손흥민을 포함시키기 위해 협상을 늦추면서 시장 초기에 등장한 잠재구매자들은 모두 빠져버린 상황이다. 강력한 자금력으로 무장한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에 이어 튀르키예 페네르바체도 손을 털고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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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문에 손흥민은 최소 1500만달러에서 2000만달러 정도를 요구하느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LA FC가 이를 감당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글로벌 축구매체 포포투는 28일 '(사우디아라비아와 달리)국가 차원의 지원이 없는 MLS로서는 손흥민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데 한계가 있다'며 부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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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토트넘은 손흥민의 이적작업도 제대로 성사시키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프랭크 감독은 상황이 이렇게 급변하자 이제는 손흥민에게 다시 손을 내밀고 있다. 프랭크 감독은 최근 글로벌 매체인 맨인블레이저스와의 언터뷰에서 "손흥민의 업적은 놀랍다. 토트넘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해낼 수 있는 선수다. 좋은 정신력을 갖고 있고, 선수들을 독려한다. 그런 점에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프랭크 감독이 그간 손흥민의 거취에 대해 모호한 입장을 취했던 것과 달리 이번 인터뷰에서는 "기대가 크다"는 말을 썼다. 다음 시즌에도 팀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기고 싶다는 표현으로 볼 수 있다. 손흥민이 다시 토트넘의 중심점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