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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김상식 감독이 베트남 U-23(23세 이하) 대표팀을 이끌고 대기록을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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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번 승리로 김상식 감독은 취임 후 그의 놀라운 행보를 연장하는 계기가 됐다. 불과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베트남 대표팀을 이끌며, 모든 레벨에서 지역 대회를 우승했다. 2024 아세안컵과 2025년 U-23 챔피언십까지 우승해 공식 대회 100%의 우승 확률을 달성했다'라고 덧붙였다.
김 감독의 전략도 화제를 모았다. 베트남은 이날 경기 테크니컬 에어리어 근처에 물병이 잔뜩 쏟아져 있었다. 이에 대해 주심이 경고를 주기도 했다. 일부 매체에서는 김 감독이 스로인을 지연시키기 위한 전략을 펼쳤다고 설명했으나, 김 감독은 더운 날씨로 인해 선수들이 빠르게 물을 마시게 하도록 하는 조치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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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김 감독은 지난 2025년 1월 당시 2024 동남아시아축구연맹(AFF) 미쓰비시컵에서 박항서 감독 이후 7년 만에 베트남을 우승으로 이끌며 엄청난 찬사를 받기도 했다. 당시 김 감독은 베트남 부임 6개월 만에 트로피를 차지하며 성공적인 베트남 대표팀 생활을 시작했다.
박항서 감독이 물러난 뒤 일본 대표팀을 맡았던 필립 트루시에에게 지휘봉을 넘겼던 베트남은 이른 시점에 결별을 결정했다. 이후 김상식 감독을 데려왔다. 전북을 떠난 후 공백기가 있었던 김 감독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우승을 통해 우려는 환호로 바뀌게 됐다. 숙적 태국을 결승에서 꺾은 데 이어, 이번에는 떠오르는 동남아 신흥 강자인 인도네시아까지 제압하며 동남아 축구에서 김 감독의 위상은 더욱 치솟게 됐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