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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길고 긴 빅토르 요케레스(27)의 아스널 이적을 주도한 에이전트가 40억원이 넘는 수수료를 챙길 예정이다.
체틴카야가 이번 딜로 벌어들일 수 있었던 수수료는 실제론 더 많았다. 스포르팅 구단이 벌어들인 이적료(옵션 포함 7600만유로)의 10%가 체틴카야의 통장에 꽂힐 수 있었다. 총 1021만8000유로(약 163억8000만원)에 달한다.
하지만 체틴카야는 고객인 요케레스가 원하는 팀으로 이적을 돕고, 스포르팅이 아스널에 요구하는 이적료를 낮추기 위해 수수료의 상당수를 포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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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케레스는 스포르팅 첫 시즌 공식전 50경기에 출전해 무려 43골-14도움, 공격포인트 57개를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엘링 홀란(44개), 킬리안 음바페(54개), 해리 케인(56개)보다도 높은 수치였다. 지난시즌은 더욱 대단했다. 52경기에서 54골-12도움을 폭발시켰다. 경기당 1골이 넘는 기록이었다. 스포르팅의 두 시즌 연속 프리메이라리가 우승을 진두지휘했다.
아스널, 맨유를 비롯해 유럽 빅클럽이 모두 요케레스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요케레스도 움직였다. 선수측은 스포르팅과 갈등을 빚을 정도로 강하게 이적을 요구했다. 훈련 불참도 불사했다. 결국 아스널이 스포르팅이 원하는 수준의 이적료를 제시하면서 기나긴 사가가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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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한 투자로 비춰질 수 있지만, 이미 등번호 14번이 새겨진 요케레스의 유니폼이 '역대급'으로 팔리고 있어 빠르게 투자금을 회수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
아스널은 올 여름 대대적인 보강에 나섰다. 미드필더 마르틴 수비멘디, 골키퍼 케파 아리사가발라가, 윙어 노니 마두에케, 센터백 크리스티안 모스케라에 이어 요케레스까지 품으며 이적료로만 2억400만 파운드(약 3795억원)를 썼다. 아스널은 마침내 우승의 한을 풀 기회를 잡았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