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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K리그 최고의 크랙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을 상대로 실력을 증명하기에는 45분이면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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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중에서도 단연 에이스로 꼽히는 선수는 이동경이었다. K리그1에서 절정의 컨디션을 보여주는 선수, 2024년 김천상무에 입대해 군 생활을 하며 기량을 더 끌어올렸다. 올 시즌도 24경기 7골5도움을 기록 중이다. K리그의 최고 크랙을 꼽는다면 이동경을 빼놓을 수 없다. 올 시즌에는 활약과 더불어 한동안 승선하지 못했던 A대표팀에도 다시 오르면서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풋볼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도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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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22분 이동경은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모따와의 2대1 패스를 통해 전진하며 슈팅 기회를 잡았고, 망설이지 않고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공은 아쉽게도 골대 옆으로 향하고 말았다. 전반 34분에는 전진우가 박스 안에서 시도한 슈팅이 선방에 막히자, 이동경이 오른발로 세컨볼을 잡아 재차 마무리했으나, 다시 골대를 외면했다. 팀 K리그의 가장 위협적인 공격은 이동경의 발끝에서 나왔다.
그중 최고의 활약은 전반 선제골 장면이었다. 전반 36분 김진규의 선제골 당시 이동경은 직접 우측에서 중앙으로 공을 몰고 전진하며 뉴캐슬 수비 사이를 휘저었다. 자신에게 집중된 수비수들의 견제를 단 하나의 패스로 김진규에게 연결하며 득점 찬스를 만들었다. 김진규가 마무리하며 이동경은 도움까지 기록했다. 전반을 마친 이동경은 후반 시작과 함께 벤치로 들어갔다. 김판곤 감독은 이동경을 포함해 후반에 곧바로 8명을 교체하며 변화를 줬다.
수원=이현석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