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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손흥민처럼 되길 바란다는 에디 하우 감독의 바람. 박승수는 짧지만 인상적인 비공식 데뷔전으로 기대에 부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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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 하우 감독은 앞서 박승수 기용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하우 감독은 29일 사전 기자회견에서 "선수에 대한 평가가 필요하다. 짧은 시간 함께했지만 선수의 태도 및 성격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느낌을 받았다. 아직 팀에 남을지, 남게 된다면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 미정이다. 선수를 영입한 것은 선수의 잠재력도 그렇지만 한국이란 훌륭한 시장을 개척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박승수를 손흥민처럼 성장하길 바란다는 기대감도 드러냈다. 하우 감독은 "박승수가 뉴캐슬에서 손흥민처럼 실력과 미소를 모두 갖춘 선수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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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수가 모습을 드러낸 것은 후반 37분. 윌리엄 오슬라와 교체되며 그라운드를 밟았다. 뭔가를 보여주기에는 다소 짧을 수 있는 시간, 그럼에도 박승수는 자신의 가치를 선보이기 위해 그라운드에서 분전했다.
놀랍게도 박승수의 투입과 함께 뉴캐슬은 공격에서 활기를 되찾았다. 후반 39분 박승수는 직접 좌측에서 돌파를 시도해 수비수 2명을 제치고 크로스를 시도하는 날카로운 모습을 선보였다. 전반 41부에는 박스 우측 깊숙한 곳에서 수비수 사이에서 기술을 선보이며 수비를 흔들고 슈팅을 시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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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애디 하우 감독은 "어린 선수지만 많은 기대치 탓에 부담감이 있었을 것이다. 쉽지 않았을 것이라 본다. 하지만 오늘 보셨듯 1대1이나 페인트 등 가진 능력은 충분하다고 본다. 오늘 활약에 만족스럽다"고 평가했다. 당장 EPL 무대에서 뛸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첫 경기부터 감독의 인정을 받으며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수원=이현석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