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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오늘 뉴캐슬을 이겼다 해서 K리그 수준이 유럽 팀을 넘어설 정도라 보긴 어렵다."
이럼에도 김판곤 감독은 뉴캐슬전 승리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그는 "홍콩 사우스차이나를 이끌던 2010년 여름 토트넘 홋스퍼와 프리시즌 매치를 치른 바 있다. 당시 2대1로 이긴 바 있다. 상대는 어디까지나 새 시즌을 준비하는 단계다. 오늘 뉴캐슬을 이겼다 해서 K리그 수준이 유럽 팀을 넘어설 정도라 보긴 어렵다"고 냉정하게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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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판곤 감독은 "전반전은 국내 선수들 위주로 팀을 꾸려봤다. 어제 하루 게임 플랜을 설명하고 잠깐 리허설을 했는데 그런 부분이 잘 나온 부분을 보면서 우리 선수들의 재능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뉴캐슬이 상당히 압박이 좋고 헌팅까지 하는 스타일인데, 그걸 잘 벗겨내는 모습을 보며 우리 한국 선수들의 장점이라는 점도 느꼈다"고 평했다. 또 "이런 좋은 팀과 경기한다는 건 K리그 선수들만의 큰 특권 아닌가 싶다. 홍콩 시절을 돌아보면 매년 FC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이 찾아와 프리시즌 경기를 하면서 홍콩 선수들에게 큰 동기부여가 된 바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과 쿠팡이 잘 준비해 좋은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꾸준히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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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