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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토트넘 떠나고, 알리는 축구를 떠난다...극적 부활은 헛된 희망? "6개월 만에 은퇴 고려"

기사입력 2025-08-02 19:59


손흥민은 토트넘 떠나고, 알리는 축구를 떠난다...극적 부활은 헛된 희망…
로이터연합뉴스

손흥민은 토트넘 떠나고, 알리는 축구를 떠난다...극적 부활은 헛된 희망…
사진=SNS 캡처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왕년의 최고 재능' 델레 알리가 은퇴를 고민 중이다.

영국의 데일리메일은 2일(한국시각) '델레 알리는 코모 선수단에서 추방당해 혼자 훈련 중이다. 이제 그는 이탈리아로 향한지 6개월 만에 은퇴를 고려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데일리메일은 '알리는 프리시즌 계획에서 제외된 후 은퇴를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다. 알리의 미래는 이제 심각하게 불확실해졌다. 그는 훈련에 복귀했음에도 1군 계획에 포함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손흥민은 토트넘 떠나고, 알리는 축구를 떠난다...극적 부활은 헛된 희망…
사진=SNS 캡처
한때 잉글랜드와 토트넘을 대표하는 최고의 재능이었던 알리는 토트넘에 합류하자마자 엄청난 기량을 선보이며,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손흥민, 해리 케인,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함께 'DESK'라인을 구축해 토트넘의 2010년대 전성기를 이끌었다. 손흥민과는 단짝 케미로도 관심을 받았다. 2016~2017시즌 리그 37경기에서 18골 9도움으로 엄청난 공격포인트까지 기록한 알리는 향후 잉글랜드 대표팀의 미래도 책임질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가 이어졌다.

알리의 전성기는 오래가지 못했다. 2019~2020시즌부터 알리는 하락세를 보였다. 조세 무리뉴 감독 체제에서도 어려움을 겪던 그는 팀의 골칫덩이로 자리 잡았다. 2021~2022시즌 에버턴으로 이적했지만, 이적 후 술과 클럽, 담배 등 팬들이 반길 수 없는 것들을 즐기며 많은 질타를 받았다. 오랜 방황 끝에 알리는 초심을 되찾고자 했다. 인터뷰를 통해 과거의 상처들을 고백하며 변화를 다짐했다. 소속팀 에버턴도 알리를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며, 복귀에 박차를 가했다.

하지만 복귀까지의 길은 멀고도 험했다. 지난 시즌 그라운드에 돌아오기 위해 노력했지만, 몸 상태를 끌어올리지 못했다. 시즌 종료 후 에버턴은 계약이 만료됐음에도 알리에게 훈련 시설을 제공하는 등 많은 것을 지원했다. 훈련에 매진하는 모습을 공개해 팬들을 기대하게 했지만, 2024~2025시즌이 시작됐음에도 알리의 모습은 그라운드에서 볼 수 없었다.


손흥민은 토트넘 떠나고, 알리는 축구를 떠난다...극적 부활은 헛된 희망…
사진=SNS 캡처
지난해 12월 에버턴을 떠나 코모행을 결단했다. 코모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레전드 미드필더였던 파브레가스의 지도를 받으며, 복귀를 준비했다. 하지만 복귀전은 처참했다. 2024-2025시즌 세리에 A 2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막판 투입되며 2023년 5월 이후 처음으로 실전 무대를 누빈 알리는 추가시간 1분 거친 반칙으로 다이렉트 퇴장당하며 팀에 피해만 끼쳤다. 이후 알리는 단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했다. 결국 코모는 알리를 선수단에서 제외했다.

알리는 코모에서 내?기며 은퇴까지 고민 중인 것으로 보인다. 알리가 축구계를 떠난다면 아쉬워할 팬들도 적지 않을 전망이다. 한편 알리 외에도 최근 손흥민도 토트넘을 떠날 것이라 직접 발표하며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토트넘의 전성기를 추억하는 팬들에게는 아쉬울 수밖에 없는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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